메건 디 스탤리언 깜짝 등장…"아미와 함께하는 게 믿기지 않아"
너무 행복합니다"…2년 만에 BTS 만난 아미 '울컥'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BTS는 현지 시간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 스테이지 인 LA' 두 번째 공연을 했다.

이날 공연은 '온'으로 시작됐다. BTS멤버들은 하얀 의상으로 맞춰 입고 철창을 열고 무대 밖으로 나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간 갇혀 있던 코로나19라는 철창밖으로 나오는 모습에 스타디움에 모인 5만명의 아미들은 기쁨의 함성으로 화답했다. 

2년만에 열린 대면 콘서트에 5만 아미가 손에 든 '아미 밤'(Army Bomb·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며 BTS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떼창을 선보였다. 

BTS는 '불타오르네', '쩔어', 'DNA'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고 관객들은 기쁨을 이기지 못해 춤을 추는가 하면 눈물을 보이는 아미들도 있었다. 

이어 BTS는 '블루 앤드 그레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우울과 불안을 묘사하다가 '라이프 고스 온'으로 희망을 노래했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노래들이 흘러나오자 각국에서 모인 팬들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영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즐거워했다.

특히 '버터' 무대 중반에는 미국의 인기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 22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협연을 펼치기로 돼 있었지만, 메건 디 스탤리언 측의 사정으로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BTS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아미와 대면한 자리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봄날'과 "춤에 허락은 필요 없다"고 선언하는 '퍼미션 투 댄스'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 방탄소년단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연합뉴스)

관객들은 이날 BTS와 함께 하얀색 응원봉으로 파도타기를 하는 등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모르는 대면 콘서트를 축제로 즐겼다. 

지민은 "여러분을 만나면 꼭 보고 싶었고,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며 "이렇게 계속 기다려줘서 영광이고,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객석 곳곳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목격됐다.  1회차 공연을 관람한 한 팬은 "BTS를 너무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면서 "공연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공연이 정말 훌륭했다"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관객들 (사진=연합뉴스)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관객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연장 주변은 전날에 이어 일찌감치 찾아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팬들은 공연 시작 훨씬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질서 정연하게 입장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첫째 날 공연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공연 3시간 전부터 서둘러 관객들을 입장시키고 백신 카드와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공연장 밖에서 BTS 노래를 들으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도 콘서트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미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공연장…? 이거 꿈 아니죠?"라면서 "내일도 이 자리에서 아미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또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2일에도 콘서트를 펼친 뒤 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축제인 '징글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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