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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민주당 영입 조동연에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 논란…“시대착오적" "여성비하”

고용진 “자기 분야에서 활약하는 청년들의 꿈‧도전정신 폄하”
전용기 “여성 비하는 여성 차별‧폭력 정당화하는 문화 만들어내”
김병준 “브로치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겉만 화려한 이력 지적한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예쁜 브로치’로 비유한 것을 두고 여성 비하적 표현이라며 여당에서 반발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김 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것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보기는 좋은데 이분이 그동안 무슨 대중 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준 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언뜻 든다”고 재차 말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망발"이라며 국민의힘이 성차별적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당사자에 대한 모욕적 언사”라며 “이번 망발은 민주당 영입 인재를 비난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활약하는 청년들의 꿈, 도전 정신을 폄하하고 부정한 것”이라며 논평을 내놨다. 이어 "공당의 영입 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미치지 않고서야 할 말인가, 여성을 브로치로 비유하다니”라며 “이것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통해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를 만들어낸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인권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향해서는 "이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김병준 상임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 여성을 겨냥한 게 아니라 겉만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의 영입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동연 위원장이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라며 "장신구나 브로치를 여성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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