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병사 통신료 20% 요금 할인···50%까지 상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군장병의 통신료를 반값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을 통해 50% 요금할인을 추진하겠다"며 '병사 반값통신료'를 공식화했다.

지난해부터 병사 통신료는 20% 요금 할인됐다. 이를 50%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장병들의 하루 평균 휴대전화 이용시간이 3∼4시간 수준인데 비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통신사에서 현재 운영 중인 군인요금제(월 100GB 기본데이터 제공·LTE)가 지난해 출시된 저가형 요금제인 '언택트 요금제'보다 비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군인 장병 10명 중 7명이 매월 5만원 이상의 통신 요금을 지출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병사 월급이 약 67만 원 정도인데 그중 약 10%가 통신비로 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책의 안정적인 실행을 위해 감면 비용의 절반을 정부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며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를 진작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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