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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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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發 우크라·혁신위 내홍에 이은 '공천 갈등'으로 격화

정진석 “’당협 쇼핑’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
이준석, 지선 공천 과정에 “정진석, 물밑 작업 있었다” 선 넘어
윤 정부 집권 전반기 여당내 주도권 경쟁 도화선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국민의힘 당내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0선 이준석 당대표와 5선 국회부의장 출신 정진석 의원 사이 대치다.

그러나 이를 2년 뒤 오는 총선의 공천권을 두고 벌이는 이준석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립 구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진석 의원은 "이 대표가 '당협 쇼핑'은 허락했으면서 공천 혁신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을 띄웠다"며 “이율배반적이다”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 여부 놓고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이 대표 임기 마저 얼마 남지 않아 정치적인 거취가 불명확해진 것도 내홍을 부추겼다. 정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의원이다.

이들은 연일 서로를 겨냥해 페이스북 난타전을 벌였다.

이준석 우크라이나 독자 행보 저격한 정진석 “자기정치면 보통 문제 아냐”

이 대표는 김형동·박성민·정동만·태영호·허은아 의원과 3일 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행보 중 하나로서다.

그러나 이 대표의 독자적인 행보에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은 6일 페이스북에 “주변분들이 제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는 도대체 왜 간 겁니까?” "좀 뜬금없지 않습니까?"”라는 반문을 시작으로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며 이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집권당 대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 저간의 사정은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라며 “보름 전쯤 이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서 하는 수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라며 신중하지 못한 이 대표의 행보를 에둘러 꼬집었다.

이어 “지방선거,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며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우리 당 후보들을 선택했다. 당의 내실을 다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말을 이었다.

정 의원은 “’우크라이나 방문하겠다. 혁신위원회 설치하겠다. 2024년 총선에서 공천 혁명하겠다’ 혁신 개혁 변화도 중요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며 반문하며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다”고 피력했다.

이에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어차피 기차는 간다”며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 밖에 없다”를 인용하여 정 의원 지적을 꼬집기도 했다.

또, 앞서 정 의원이 쓴 글인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니콜라엔꼬’가 방한하여 같이 찍은 사진을 다시 불러와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저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저희 일정 내내 "안드레이 니꼴라엔꼬" 국회의원이 함께 해주고 계신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계속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제가 와있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 정부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그분들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부 입장을 숙지하고 그 범주내에서 활동 중인데 한국에서는 러시아 역성드는 이야기만 나오니 의아하다. 우리의 유일한 동맹 미국의 입장도 러시아 역성 들자는 것 보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메시지를 내는 것일텐데 다들 자중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에 당사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들면 그게 간보는 거고 기회주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또 반발한 정 의원은 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무슨 누구 이준석 대표 악감정 한 것도 아니고 무슨 당권 투쟁한 것도 아니고. 아니, 명색이 그래도 최다선 의원으로 이렇게 있는데 제가 산송장이 아닌 이상 필요할 때 필요한 얘기는 하는 것 아니냐”며 “그리고 제 개인 얘기하는 것 아니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가실 수 있다. 가실 수 있는데 지방선거 직후에 과연 우크라이나를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이 우선순위였을까”라며 “그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대를 건 지방선거의 민의를 다시 곱씹으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는 튼실하게 뒷받침할까 하는 그런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그런 거를 먼저 해야 될 게 아닌가”라고 피력했다.

이어 “요지가 그거였다”며 “그런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내가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시비를 걸어서 이준석 대표를 무슨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둥 이런 억측으로 연결돼서 저도 조금 당혹스러웠는데 그런 거 아니다. 이준석 대표도 당의 기여도가 많이 있는 사람이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제가 노파심에서 정치 선배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 그런 취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정부를 집권여당으로써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 우리의 노선, 우리의 방식, 우리의 비전 이런 거를 갖다가 토론하는 자리가 우선적으로 마련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고 그래서 제가 연찬회나 연석회의 같은 거를 빨리하자고 제안하는 것 아니겠냐”며 “이게 제 개인 목소리가 아니다. 그런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서 제가 전달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표가 정 의원을 겨냥해 쓴 글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러면 만일에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할 때 우리는 러시아 협조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래서 민감한 외교적 이해관계 또 한반도 문제와 맞물린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 우리가 러시아... 뭐 누가 그랬나? 러시아를 역성든다고 그랬나? 러시아를 두둔하고 역성든 적은 없다”고 받아쳤다.

丁 “’이준석 혁신위’ ‘당협 쇼핑’…이율배반적”에 李, 조목조목 반박

이어 정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구성도 일단 두 분이 나오는데 일단은 이준석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들인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우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은 제가 공관위원장을 맡아서 공관위원으로 두 분 다 추대해서 같이 일했다. 제가 이번에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하지 않았냐. 최재형 위원님과 천하람 위원장님이 같이 공관위원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저한테 처음에 얘기하더라. “최재형 위원은 공관위원으로 꼭 선임을 해 주십시오.””라며 “(그래서) 공관위원으로 제가 선임을 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 얘기를 듣고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래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 위원님을 모셨다”고 전했다.

이어 “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이 (혁신위 구성원들인 것을)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 나머지 분들이 어떻게 채워질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당대표가 6월 1일 지방선거 승리 다음날 혁신위를 구성했다. 당 조직과 공천 개혁이 명분이다.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천하람 혁신위원 등이 구성원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이준석 혁신위’라는 논란이 인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또한 정 의원은 6일 SNS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취약점, 어디에 말하기 어려운 치부를 가까이서 들여다 봤다. 수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 피를 토하듯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횡포가 적지 않았다. 사천 짬짬이 공천을 막기 위한 중앙당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와중에 이준석 당 대표가 제대로 중심을 잡았느냐?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며 최근 정미경 최고위원의 기존 지역구인 수원이 분리되면서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지원한 정 최고위원을 내정한 데에 대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표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개혁과 혁신은 진실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당협 쇼핑’이란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여기 저기 오가며 지원하는 행태를 말한다. 정 최고위원은 서초갑 당협위원장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떨어졌다.

여기에 이 대표는 멈추지 않고 대립각을 취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언급하며 “경선 위주로 진행되었고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의제기는 충청남도 공천에서 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고 그사람을 안넣어주면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며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인 정 의원을 겨냥해 저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다. 저는 충청남도 상황은 잘 모른다. 원칙대로 했다”며 “자기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안찍어내리고 경선한 당대표에게 공천관련해서 이야기 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거다”고 직격했다.

또 이어진 글에서 “제가 최재형 위원을 추천한 것 외에 정진석 부의장께서 전원 선임하셨다”며 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공관위에 본인과 가깝지도 않은 최재형 의원 한명 부탁한 것. 그리고 공관위 과정 내내 최재형 의원과 저는 어떤 경로로도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며 “그분의 공정함을 신뢰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준석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인사 전횡을 휘두르려면 공관위에 내 사람을 넣지 혁신위에 넣냐”며 “저는 최재형의원님과 따로 식사한번 같이한 적 없다. 공관위에도 자기사람을 안넣은 이준석이 갑자기 혁신위를 장악하려고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자체도 모르겠다. 적당히 하시지요. 혁신위 흠집내자고 사람을 흠집내서야 되겠냐”며 조목조목 응수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이 ‘당협 쇼핑’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정미경 최고위원은 수원의 지역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없어 서초 등에도 지원한 바가 있고 그 때 저는 경선을 하도록 두었다”며  “예전 당대표들처럼 확실하게 밀어줄거면 그 때 찍어내리라. 그리고 이번에도 성남 분당에 지원해서 조강특위에서 경쟁이후 선임되어 통과된 상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의장님이 분당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경쟁한 다른 사람 중에 더 나은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의견을 조강특위에 제시하시면 된다”며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원하는 것 자체를 막는 것도 월권이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의 글을 불러와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분 저격하셨습니까. 대표, 최고위원, 최재형 의원까지”라며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대표가 왜 반응하냐" 이렇게 적반하장 하는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 지려고도 하지만 1년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서두에 “정치 선배로서 한마디 적는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훈수를 둔 바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언행에 당혹함을 감출 수 없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한 우리 외교 안보라인의 우려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정치 선배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조롱과 사실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며 “새 정치의 기수로 기대했던 그가 낡은 정치의 암수를 동원해, 논점 흐리기 덮어씌우기에 나섰다.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냐”며 격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충남 공천에 관한 발언에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 대표는 마치 제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며 이 대표가 선 넘은 데에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이 대표는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고 한다”며 “선배 정치인이 당대표에게 한마디 하기 위해서 그토록 큰 용기가 필요한거냐. 그런 공개적 위협으로 당의 언로를 막는 것은 3김 총재 시절에도 보기 어려웠다.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냐”며 격앙된 태도를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은 “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의 요청으로 4.7재보궐선거와 6.1지방선거에서 중앙당 공관위원장을 맡았다. 당원과 국민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금은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여당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당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든 앞장설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람 좋다고 함부로 걷어차는 것 아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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