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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친윤-반윤', '윤핵관 분열' 조짐...尹 “대통령은 당의 수장 아냐” 선 그어

국민의힘, ‘친윤 세력화’ 도화선 된 이준석-정진석 갈등
윤핵관 내부 갈등....친목 목임 ‘민들레’ 두고 장제원-권성동 이견 "발족 어려울 수도"
윤 정부 검찰 인사 포진 논란도 안철수 "인사권자 전적 권한" 권성동 "충분히 비판 가능성" 의견 분분
尹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 언론과 잦은 스킨쉽으로 공감대 높여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1달을 맞이했다. 대선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후 한달동안 6.1지방선거로 지역 정권교체까지 성공한 윤석열 정부는 본격적인 안정적 국정운영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힘을 갖게 되면서 여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당내 내홍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친윤 세력화' 논란이 제기된 시발점은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 우크라 방문으로 내부 갈등이 전면화되면서, 이 대표와 친윤 정진석 의원과의 감정적 격앙이 깊어지면서다. 

설상가상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내부 ‘민들레’ 모임을 두고도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인 권성동 원내대표 모두 ‘친윤계 사적모임’이라며 이견이 많다.

더 나아가 '윤핵관 내부'에서도 균열 조짐이 일고 있다. 윤 정부 '검찰 인사' 포진 논란에 대해서도 친윤계내 입장차다.

단일화로 공동정부 차원으로 함께하는 안철수 의원은 "인사권자 전적 권한"이라고 일축한 데에 반해, '윤핵관'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기된 비판에 공감하면서 "더이상 검사 출신 기용하지 않겠다 하셨다"고 말해 당내서 사뭇 다른 논조가 대치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검찰 출신이)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권 원내대표 입장을 정면 뒤집는 발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여당내 세력 갈등에 휘말릴 경우 자칫 분열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일단 '거리두기'를 선언했다. 

윤석열, 사상최초 도어스테핑 언론인과 잦은 스킨쉽...여당내 갈등엔 선그어 

윤 대통령은 10일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사이의 갈등 요인을 ‘친윤-반윤’으로 보는 시각에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黨)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매일 아침 용산 집무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여당 내 갈등 관련해서 오찬 때 어떤 당부하실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내) 갈등이 있습니까”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늘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혁신위원회 설치를 두고 독자 행보란 비판 섞인 목소리가 친윤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상황에 많은 언론들은 ‘계파 갈등’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은 이런 우려를 일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문제를 일축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우크라이나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을 향해 “정부 측이나 대통령실과 상의 없이 갈 수 없는 일정인데도, 유튜브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를 국회 부의장이 했다. 악의가 있거나 굉장히 정보에 어두운 상황"이라며 “분란을 일으키자는 목적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데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이런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여당 소속 부의장이 해선 안 될 추태에 가깝다”고 비난의 수위가 높다. 이에 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이부답'이 적힌 액자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정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 "(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소이부답(웃을 뿐 답하지 않는다)'을 올리셨다는데 소이부답은 행동으로 하는 거지 소이부답 하겠다고 올리는 게 소이부답이 아니다"라며 "어차피 오늘 소이부답 하시겠다니까 하시면 된다.  '나 조용히 하겠음'을 글로 올려놓고 조용히하는 건 의아한 반응"이라고 비아냥댔다.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엔 "당연히 만나야죠"라며 "국회 구성되고 일단 의회 지도자들부터 만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야 중진들도 만나고 그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사상 최초 ‘출근하는 대통령’으로 취임 이후 한달간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져, 앞서 한 약속을 지켰다.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에 권성동 “발족 어려울 수도”, 이준석 "사조직"... 장제원 "당분열 사조직? 이해안돼"

한편, 9일 언론에 따르면 이철규·이용호 친윤 의원들은 국민의힘 각 의원실에 ‘민들레’ 모임을 주선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3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도 여당 내 시각이 분분하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들레' 모임 결성을 향해 “공적 기능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조직은 사조직”이라고 직언했다. 앞서 친윤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문을 통해 모임 참여 의사를 물었다. ‘민들레’는 ‘민심 들어 볼래(레)’의 약자라고 한다. 

이 대표는 9일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하자마자 “(‘민들레’가) 당·정·대 협의를 위한 모임이라고 하는데,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 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어 사조직을 따로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고 반대한 바 있다.

이어 “사조직이면 그 취지에 맞게 친목을 다지면 되는 것이지, 세 과시하듯 총리·장관 이름 들먹이는 것은 정부에 부당한 압박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9일 본인 SNS에서 “저는 우리당 소속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순수 아침 개방형 의원모임에 한 명의 멤버로 참여의사를 밝혔을 뿐이다”며 “(민들레는) 당.정.대 플랫폼 의원모임이 아닌 정치현안이나 정책 사안에 대해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해서 민심을 받드는 아침 모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윤 세력화니 하는 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장 의원은 "민들레모임은 국민의힘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민들레모임이 당 분열이라고 딱지를 붙이고 '사조직'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많은 의원모임이 사조직이냐"면서 "5선 정우택 의원과 조해진, 정운천, 조은희 의원 등 추가로 들어온다는 의원들이 많은데 이게 무슨 당 분열이냐. 오해가 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 의원이 '민들레 모임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데 사조직이란 지적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는 질문에  "뭐 본인이 이해가 안 된다는데 어떻게 하겠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라며 "저는 왜 그런 지적이 나오는지 이해가 간다"고 답했다.

이어 "애초에 표방했던 기능이 당정청(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이라 했던 연계기능을 하겠다는 건데 그걸 담당하는 공조직은 구성돼 있다"며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은 사조직"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여기에 뭐 '(누구에게나 모임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 안 열려 있다' 이건 사조직에 대한 해석이 저와 좀 다른 것 같다"며 "실제로 열려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당정청 간 공식 통로로서 연결기능을 누가 부여했으며, 그 부분은 그럼 정(정부)이라고 할 수 있는 총리와 상의가 된 건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총리와 상의가 됐다면 그건 또 야당 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상의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해당 집단의 희망사항이고 사조직의 성격인 거지 어떤 공적 기능이 부여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에 있을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 대해 "정권 초기이다 보니 대통령께서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은 당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으실 거라 본다"며 "저희 보수정당이 탄핵까지 이르면서 고생했던 원인 중 하나는 대통령에게 가까워지려는 사람들과 거기서 배제된 사람들 간의 갈등이 굉장히 컸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특히 지난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경각심을 갖고 보고 계실 것"이라며 "정당 최고지도부가 가서 식사하는 것이니까 그런 내용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경선 과정 이후 과정에서도 그런 게 보통 당내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았나. 굉장히 줄을 잘서는 분들이 당의 체계를 무너뜨리려다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저희가 정당 최고지도부인데 그런 부분을 당연히 다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당정협의체는 (따로) 있다”며 “아마 발족하기…(어려울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들레라는 의원 모임이 다음 주에 발족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맞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글쎄 저도 그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는데 일단은 이게 당의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는데 별도로 국민이 오해받을 수 있는 그런 의원들의 모임은 저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확인해 보니까 순수한 공부 모임(이다) 그다음에 오픈 플랫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 모임이다 이렇게 들었는데 여하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게 공식적인 당정협의체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세 과시용 사조직 모임이다고 정의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뭐 꼭 그런 건 아닌데 자칫 잘못하면 계파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저는 방해가 된다고 본다”며 “과거에 제가 박근혜 정부 때나 이명박 정부 때도 소위 말하는 이런 모임들이 있었는데, 결국 이게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그다음에 정권 연장의 실패로 이어진 예가 많고 당이 몰락의 길로 간 예가 많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당내에 단순한 공부 모임 이상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은 자제하는 것이 맞고 그건 지양하는 것이 맞고 이거는 우리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런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 그러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민들레모임' 반대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쨌든 이렇게 보도가 됐고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발족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제 의견은 전달했다”며 15일 발족이 예정됐던 계획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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