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 선수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22.5.13
▲ 5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 선수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22.5.13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 씨는 25일 남편 이지성 작가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날 연찬회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씨는 부인 차씨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권유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당신(차씨)이 들어가면(입당하면) 국민의힘이 젊음의 이미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냐. 내가 보기엔 배현진 씨,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차 씨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편 이지성 작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며 "오늘 국민의힘 연찬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과분한 초청에 결례를 끼쳐 무척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차 씨는 "김건희 여사님, 나경원 의원님, 배현진 의원님께 사과드린다. 불쾌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스스로를 돌이켜 보겠다. 아울러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작가 발언이 알려지자 발언에서 거론된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즉각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이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담으로 한 말", "아무튼 나는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고 살 것",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라는 발언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반응하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썼다가, 파장이 점차 커지자 오후 8시께 자신이 앞서 연달아 올린 SNS 글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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