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 ‘한나라당이 야권단일후보에 우세’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백리서치>가 8월 26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 536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35.0%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9%로 2위를 차지했으며, 권영진(7.6%), 천정배(6.1%)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8.4%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대 야권단일후보로 진행된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47.0%를 차지해 야권단일 후보의 37.3%보다 10%P 높은 결과를 보였다.

서울시장 적합도 나경원, 박영선 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35.0%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9%로 2위를 차지하였고, 권영진(7.6%), 천정배(6.1%), 박원순(4.5%), 박세일(4.1%), 원혜영(1.9%), 이인영(0.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8.4%로 나타났다.

특히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한 선호도는 타 후보군에 비해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과 진보적 성향층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계층에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 나경원이 압도적 1위

한나라당 소속 후보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항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35.2%) 타 후보군에 비해 약 28.3%P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권영진 6.9%, 박세일 6.4%, 정운찬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후보는 5% 미만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54.0%로 가장 높았고, 권영진 11.9%, 박세일 6.4%, 정운찬 4.1%, 박진 2.3%, 유인촌 1.7%, 임태희 0.5%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박영선, 한명숙 각축

야권에서 거론되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의원이 16.0%로 1위를 차지하였고, 한명숙 전 총리가 15.1%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의 선호도는 타 후보군에 비해 약 7%P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박영선 의원이 41.3%로 1위를 차지했고, 한명숙 전 총리가 25.0%로 2위, 그 뒤로 추미애 8.4%, 원혜영 6.9%, 김한길 6.1%, 천정배 6.1%, 박원순 1.2%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잘 모름이라는 답변이 38.9%의 높은 비율을 차지해 앞으로 이들의 선택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주민투표는 오세훈의 책임이 가장 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하는 문항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52.0%로 조사되어, 서울시민 10명 중 약 5명인 절반정도는 ‘오세훈 시장’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한나라당’(17.1%),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 선호층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응답 유보층이 30.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내년 선거는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지난 24일의 서울시 주민투표 결과가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및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복지이슈 선점한 민주당 등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40.6%로 조사되어 ‘적극적 지지층 결집한 한나라당에 유리 할 것’(34.1%)이라는 응답보다 약 6.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요 계층에서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층과 마포구/서대문구/중구/종로구/성북구/용산구/은평구 거주층, 한나라당 선호층에서는 ‘한나라당에 유리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복지정책에 대한 지지도, 선별적 복지 49.6%, 보편적 복지 41.4%

서울시 복지이슈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선별적 복지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49.6%로 조사되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정책’(41.4%) 선호도 보다 약 8.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요 계층에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선별적 복지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남성층, 40대 이하층, 관악구/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양천구/강서구 거주층, 민주당 등 야권 정당 선호층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시장 가상대결, 한나라당이 야권단일후보에 10%P 앞서

한나라당과 야권단일 후보 간의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47.0%로 야권단일후보(37.3%)에 1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의 응답은 15.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3%, 민주당 27.1%, 국민참여당 5.1%, 민주노동당 3.2%, 진보신당 2.6%, 자유선진당 2.5%, 기타정당 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 없음도 23.5%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이념적 성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중도보수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고, 보수 23.9%, 중도진보 20.5%, 진보 1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은 13.2%를 기록하였다.

한백리서치의 김남수 이사는 이번 조사에서 주민투표 무산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이 두드러지고, 여론조사에서 이들이 적극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실시한 <폴리뉴스>와 <한백리서치>의 공동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3%p다.

조사대상 전화DB 추출은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수행하여 기존 KT전화번호부에 비등재된 가구 또한 조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조사시간대가 조사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조사시간대를 보다 다양한 직업층이나 계층의 참여 위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로 조사시간대를 제한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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