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됐다. ‘적폐청산’과 ‘통합’을 기치로 진보진영의 결집과 중도지대로의 외연확장을 도모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와 ‘패권청산’을 내걸고 반문재인 세력의 구심을 장악하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22일 간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지지세력을 동원하기 위한 ‘프레임’ 경쟁과 중도지형을 장악하기 위한 ‘정책경쟁’, 그리고 핵심 승부처인 ‘인물 경쟁’을 두고 한 치 양보 없는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공식 선거운동 돌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14일 안 의원실 보좌진에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폭로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신속히 사과했다.김 교수는 이날 당 공보실을 통해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더욱 엄격해지겠다.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다”고 밝혔다.한편 전날인 13일 JTBC 는 김미경 교수가 2015년 안철수 의원의 의원실의 한 보좌진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사적인 일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1+1 채용’ 의혹을 제기하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아들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에 물타기”라고 주장했다.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교문위 위원이 총 동원되어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이 안철수 후보 임용과 함께 끼워 넣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측은 아들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물타기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그러면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의 채용계획 수립 전에 지원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발급 받았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1년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 당시의 추천서 등을 공개하면서 “김미경 씨가 지원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 씨의 채용지원서는 특별채용 계획이 수립되기 전인 2011년 3월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지난 2015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그는 지난해 4.13총선에서 ‘배신의 정치’ 낙인으로 새누리당 공천이 어려워지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 된 후 다시 복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후 유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와 같은 그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그는 ‘개혁보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그의 대선출마 선언문과 각종 대선주자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언급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 꼬리표’다. 박 전 대통령은 ‘유승민 정치’의 출발점이자 전환점이었고 현재는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대상이다. 유승민 자신이 대구경북(TK)과 보수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이상 ‘박근혜’와 묶일 수밖에 없었고 ‘박근혜’를 극복해내야만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정치 초년생 시절엔 ‘원조친박’의 길을 걸었고 18대 대선 후는 ‘탈박’, 박근혜 정부 출범 후부터는 ‘비박’으로 분류됐고 2015년 7월 공무원연금법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스스로를 ‘흙수저’도 못 되고 ‘무(無)수저’ 출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를 당했다. 검정고시 합격 후에는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군인 정부의 판검사 인용을 거부하고 노동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이 시장의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를 통해서 파악한 그의 가치와 정책들은 그가 살아온 이런 삶을 통해 얻은 것임을 알 수가 있었다. 이 시장의 생각에는 1%기득권을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4일 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성폭력을 신종3대여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 성폭력 등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여성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며 “신종3대폭력은 현행 법의 사각지대에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심 대표는 “저는 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성폭력을 신종3대여성폭력으로 규정하고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진하다. 비주류로서 역경을 헤치고 대통령이 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한 비주류다. 인생이 드라마인 이 시장이 기득권을 향해 던지는 직설적 언어들은 여느 정치인의 수사(修辭)가 아닌 자기 삶의 궤적에 차곡차곡 쌓아온 분노다. 고졸 대통령 ‘노무현’의 진성 버전이다.이 시장 스스로 “고백하건대 내 운명은 어쩌면 그(김대중)를 너무 많이 닮았다....인간 김대중과 가장 닮은 사람 한 명을 꼽으라면 노무현”이라며 이 두 지도자를 자신의 정치인생의 사표(師表)로 삼았다. ‘학력 따위 내세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출어람(靑出於藍)이냐 호부견자(虎父犬子)냐. 대권도전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다. 안 지사가 ‘노무현’을 넘어서느냐, 아니면 고만고만한 ‘친노 정치인’에 머무느냐에 대한 판단의 몫은 국민이다. 이는 ‘노무현 세력’을 넘어서는 ‘안희정 세력’이 현실 정치세력으로 등장하느냐의 여부와 직결된다. ‘시대교체’를 꿈꾸는 안 지사가 이를 성공시킬 지는 이번 대선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면목이 드러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토니 블레어’를 지표로 삼아 박정희-노무현 모두를 계승하겠다든가, 노동유연화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를 생각하면 크게 떠오르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친노’(親노무현계)의 핵심 인사라는 점과 386(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 운동권 출신이라는 사실이다.그러나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지향하고 있는 가치와 정책 기조는 크게 민주정부를 이끌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경제, 복지, 외교, 안보 부분에서는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안희정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문과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2011년의 일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임기 두 번째를 맞은 해다. 충남도청의 불합리한 공사로 장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북 익산 농민들이 충남도청으로 항의 방문을 했다. 항의 수준은 거셌다. 안 지사와 마주 앉은 농민들은 그의 면전에 대고 언성을 높이고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였다. 도청 직원들과 농민들 사이에서는 금방이라도 몸싸움이 일어날 듯 했다. 아슬아슬한 분위기였다.안 지사는 자리에 앉아 차분히 얘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흥분된 농민들의 목소리는 수그러들 기색이 없었다. 급기야 한 남성 농민은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2012년 대선에 도전한 안철수는 비정치인이었다.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세’ 박근혜를 위협한 돌풍의 주인공이었지만, 정치 경험이 없는 그의 근본적 한계는 결국 안철수를 ‘철수’ 시키는 이유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5년이 흘러 안철수는 정치인으로 탈바꿈했다. 엄연히 지역구를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돕는 정치 세력은 5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스스로 ‘2017년 대세’ 문재인을 이길 적임자라고 공언하는 자신감의 배경이다.대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전 국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주창하는 최고의 가치 덕목은 ‘공정’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건 ‘새정치’ 속에 담겨 있는 핵심 골간도 여기에 있었고 5년이 지난 지금도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점도 ‘공정’이다.안 전 대표는 2월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정, 자유, 책임의 가치”를 화두로 꺼내며 한국의 일반적인 청년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비교하며 ‘한국의 절망’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대한민국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나라로 바꾸라는 것”이라고 주장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12년 9월 19일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등에 업고 대선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정치권에 처음 발을 내딛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정치신인이었던 안 전 대표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벌써 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안 전 대표는 재선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이 됐으며 정당의 당 대표도 두 번이나 지냈다. 정치권에 발을 내딛은 이후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이 그를 스치고 지나갔고 그만큼 그는 강해졌다. 그는 그의 인생이 도전의 연속이었듯이 ‘정치인 안철수’가 돼서도 도전에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19대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늦어도 6월 안에는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임무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후 ‘정치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사실상 대선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반 전 총장 2017년 대선팀은 크게 외교관 그룹, 친이명박계 정치인, 언론인 출신 인사로 나뉜다.▲대권 행보 핵심인물 ‘김숙, 김봉현, 이상일, 이도운‘ 등반 전 총장의 대선 캠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정치적 가치와 신념을 논하기란 어렵다. 자신의 직무를 충실한 성공적인 직업 외교관이 길을 걸은 반 전 총장에게 있어 정치적 신념이란 언제든 환경에 맞춰 바꿔 달 수 있는 ‘장식품’ 정도의 무게에 지나지 않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혹독하게 평가하면 반 전 총장은 ‘영혼 없는 공무원’이 갈 수 있는 최고의 궁극지점까지 간 인물이다. 성실하고 유능한 외교 공무원인 그에게 ‘정치적 가치’는 오히려 불편했을 것이다. 그가 외무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해 외무부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이 1970년이다.
[폴리뉴스 이명식 논설주간]지난 1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일성으로 “통일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세계일류국가로 만드는 의지라면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히며 대권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참여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외교관이라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력을 쌓았던 그가 대권 도전을 위해 ‘정치 신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1944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 74세이고 지난 10여 년간 국내에 거주하지도 않았던 반기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올해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수생이다. 지난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문 전 대표는 48.0%를 획득하고도 51.6% 득표율을 얻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18대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르면 오는 4~5월로 관측되는 ‘벗꽃 대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는 대선 재수생답게 대선 캠프 진용의 틀을 이미 어느 정도 갖추고 대선 행보에 돌입한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 인생의 동반자였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했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정치를 입문하게 한 ‘운명’이었다. 대선주자로 나서게 한 ‘원동력’이었다. 2012년에 이어 다시 2017년이다. 노무현은 ‘친노’라는 이름으로 문재인의 등 뒤에 굳게 서 있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친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친노가 사랑한 노무현 대신 문 전 대표가 ‘친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됐다. 정치적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