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0시 석방됐다. 탄핵 이후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이다.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들은 병원 인근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그동안 오너일가가 꾸준히 키워온 ‘갑질’이라는 불씨에 조현민 전무가 스스로 기름을 부으며 대한항공이 대형화재에 휩싸였다.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그리고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까지 한진그룹 삼남매가 이어온 갑질 행보는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주말 고성과 막말, 욕설이 오가는 조 전무의 음성파일이 내부 직원의 고발로 공개됐다.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대화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뿐더러 괴성을 지르며 분노를 표하는 그가 과연 정상적인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삼성 그룹과 관련해 불거져 나오는 각종 의혹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삼성 관련 사건들을 데자뷰처럼 떠올리게 한다.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지난 정권과의 정경유착 관계, 또 그에 파생되는 각종 비리 사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다.특히 삼성은 과거 사카린 밀수부터 삼성 X파일 등 각종 정경유착 관련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위기를 겪었다.지금 삼성이 겪고 있는 위기 이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양상도 비슷하다.이처럼 삼성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양상의 위기를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그것은 정경유착 등으로 얻을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고용부가 최근 직장 내 성폭력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인테리어 기업 한샘에 과태료 총 600만 원을 부과했다.사회의 첫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이 입사 며칠만에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또 상사에게 연이어 성폭행과 성추행을 겪은 이 사건은 전 국민의 공분을 사며 사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얼마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사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추가 제보를 받아 공개했다.짧은 기간 안에 100여 건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쏟아졌고 그 안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은 최근 전세계 소비자들이 유제품 구매에 있어서 만큼은 글로벌 브랜드보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발표를 내놨다.닐슨의 ‘글로벌vs로컬 브랜드에 관한 소비자 선호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 역시 생활용품과 식품류 구매에 있어 자국 브랜드를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으로 유제품을 꼽았다.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우유와 버터, 치즈, 요거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경우 신선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하지만 28일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한 시민단체가 최태원 SK 회장의 ‘실트론’ 개인자격 지분인수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서 과거 최 회장의 재테크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1993년 SK C&C 지분 인수로 상상을 초월한 이익을 냈다.당시 SK그룹은 1주당 액면가 1만 원 정도의 SK C&C 주식을 최태원 회장에게 400원에 넘겼다. 이 주식은 2008년 공모를 거쳐서 최태원 회장은 수 천배의 이득을 취하게 된다. 당시 최 회장이 비난을 받은 것은 그룹 총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의도했든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드디어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공개됐다. 지난 6월 필립모리스가 내놓은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BAT의 ‘글로’까지 더해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국내 담배 1위 사업자인 KT&G가 드디어 합류한 것이다.시장 진입 시기로 볼 때는 3사 중 가장 늦지만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릴은 앞서 출시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할인된 금액 기준으로 기기 가격은 아이코스 9만7000원, 글로 7만 원, 릴 6만8000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업계에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어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조선업 불황과 그로 인한 구조조정의 칼날로 지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낸 기업 중에 하나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기 위해서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왔던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들의 희생에 보답할 길을 조금이라도 모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추행 파문이 사내에서 반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KT&G가 최근 출시한 담배의 상표 서체가 코카콜라의 로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문제가 된 담배는 ‘디스 아프리카 골라’. 해당 담배는 출시 초기 광고판 디자인이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한 바탕 소동을 치렀던 제품이기도 하다. 디스 아프리카 골라 담배의 케이스에는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골라’라는 영문 필기체 글씨가 배경에 깔려있다. 탄산의 기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도 담겨있다.중앙에 들어간 흰색 글씨체의 ‘골라’는 코카콜라 로고를 절묘하게 변형한 것 같이 보인다. 보는 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화두가 됐다. 해당 물질이 여성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에서 검출된 해당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여성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생리대 위해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보니 제품 구매 역시 망설이는 것이다. 이 같은 불신은 그간 벌어진 소비재 안전사고에서 비롯됐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비해 국내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현대·기아차 내부에서는 연일 위기경영을 내세우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은 뜻밖이다.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겪는 지금의 위기 상황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전사적으로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을 노조의 파업은 의외라는 반응이다.현대·기아차의 노조가 일본 도요타나 독일 폭스바겐 등 유수의 자동차기업 보다 높은 임금을 받으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유례없는 살충제 계란 파문에 전 국민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정부의 관련 발표에 지속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사태가 불거진 첫 날부터 수차례 엉터리 통계를 발표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전수조사 발표 이후 오류 정정을 반복하며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이달 초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됐을 당시 국내산 계란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켰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계란이 발견됨에 따라 정부의 ‘엉터리 조사’는 민낯이 드러나기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했다. 출범하자마자 카카오뱅크 소식을 알리는 이메일과 문자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몇 시간 단위로 전파되는 여·수신액이나 계설 계좌 수 현황 등이었다.출시 하루 만인 28일 오전 8시경 개설 계좌 수 30만 500건, 수신액 740억 원. 놀랄만한 실적이다. 실제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하루가 지난 시점 수신 계좌 수가 4만 1307좌(4월 4일 오전 8시 기준)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만하다.이제 카카오뱅크는 화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최근 식품회사 오뚜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겁다.인기 연예인 이름 앞에 붙곤 하는 ‘갓(GOD)’이란 수식어는 오뚜기 기업명 앞에도 붙었다. 오뚜기는 ‘갓뚜기’라 불리며 국내 대표적인 착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애초에 오뚜기가 착한 기업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해 창업주인 고 함태호 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세 문제가 알려지면서 부터다.15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편법 없이 모두 납부하기로 한 함영준 오뚜기 현 회장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늘 접하던 뉴스가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안을 두고 말들이 많다. 최저임금 인상 폭이 5년 평균 인상률보다 큰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인건비가 오르면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폭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르면 수익이 줄어 매장을 운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최저임금 때문일까.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 프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어 우려스럽다. 최근 금호타이어 노사를 비롯해 광주지역 시민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매각에 신중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갖고 판단할 일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단은 국익과 지역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매각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채권단은 매각 추진에 열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피자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정우현 회장의 성공신화가 끝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며 불명예스러운 퇴장으로 막을 내렸다.미스터피자 1호점을 세운지 18년 만인 지난 2008년 업계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던 그는 결국 10년이 채 되지 못해 고개를 숙이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지난 26일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진행된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지만 간혹 떨리는 목소리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짐작케 했다.허리를 깊게 숙이며 수차례 사과를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쿠팡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쿠팡맨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쿠팡이 직원들의 임금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정미 정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쿠팡은 1년 미만 재직자 기준으로 연 평균 114만 원씩 지난 3년간 총 75억 원(쿠팡맨 2200명)의 연장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여기에 쿠팡은 기본급에서 식대와 자녀양육수당을 제외하거나 기본급을 식대·자녀양육수당으로 쪼개 지불했다.이 같은 임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비비큐가 결국 또 다시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비비큐는 이미 지난 3월 가격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농식품부의 압박으로 5일 만에 뜻을 접은 바 있다. 당시 비비큐는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분간 치킨 값을 인상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되지 않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거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비비큐가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와 함께 다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14일 김상조 신임위원장이 취임한 후 비비큐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가맹사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재계에 최근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일이 발생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것이다. 그는 참여연대에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며 재벌 개혁을 주장해왔던 인물이다. 그의 등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기업이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등장으로 공정위의 권한이 강화돼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처벌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산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적잖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김상조 위원장이 유통업계의 고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