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군자정치 이상화-현실정치 비하가 정치 망가뜨리는 이유”

유시민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선대위원장이 문재인-안철수 양 진영간 단일화협상을 두고 갈등이 있는 것에 대해 일부 언론이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식으로 비난하기 시작하면 정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유 선대위원장은 21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불가피하게 서로 다른 세력끼리 한쪽으로는 협력하고 한쪽으로는 경쟁하면서 단일화를 하다보면 서로 조금이라도 자기가 되고 싶으니까 룰을 가지고 다투고 이런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가 국가권력이라는 합법적인 강제력을 누가 장악하고 어떻게 운영하느냐를 둘러싼 경쟁 아닌가. 성인들끼리 모여서 고담준론 해서 하는 게 아니다저는 이런 류의 비판 이런 것들은 언론에서 좀 삼가줬으면 하는 그런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식으로 도덕군자식의 정치를 이상화하고 현실의 정치를 비하하는 식의 주장이나 견해를 퍼뜨리는 것이 실제 정치를 망가뜨리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유 선대위원장은 그것은 단일화 경쟁이 끝나고 나서는 두 분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그런데 경쟁 과정에서 이러는 것은, 저는 이런 것을 못 참아 준다면 그러면 정치에 만족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지지자들이 이에 대해 실망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인간 자체가 그렇게 완전 성스러운 것을 못 가지는 존재라며 그것을 인정하고 정치가 그렇게 흙탕물이 튀기고 그러는 과정에서 뭔가 좋은 일을 이루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을 인정을 해야지 그렇게 막 짜증을 내면 정말 대책 없다저는 보면서 두 캠프 진영의 소소한 다툼보다도 그 다툼을 바라보는 이런 파괴적 시선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유 선대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진보정의당과 민주당간의 통합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선 그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진보정의당과 민주당간의 대선 야권연대에 대해선 양자 단일화가 되고 나서 단일화 후보가 넉넉하게 지지율이 앞서면 별로 관심을 안 보일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고 비등비등하게 되면 관심을 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협약안 내용에 대해 그는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노동기본권을 수립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서민들을 위한 보편적 복지의 확충, 그 다음에 농수산물 가격 안정이나 식량자급률 확대를 비롯한 농업 생명에 대한 공약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에서 전반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심상정 후보 개인의 공약일 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설 정부의 공약으로 하자 이렇게 지금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새정치공동선언과 심상정 후보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정치 혁신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와는 크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고 다른 내용을 제안했다대통령 선거에서는 결선 투표제를 도입해야 된다, 그래야 단일화를 둘러싸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이런 일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해서 지역구 반, 비례 반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게 핵심 내용이라며 지역주의와 결합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천년만년 집권당 아니면 제 1 야당을 할 수밖에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구 제도를 변경함으로써 새로운 경쟁자가 정치시장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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