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신성한 장소에 용서할 수 없는 폭거”

▲  게시물 일부 캡쳐
▲ 게시물 일부 캡쳐

일본 정치인들의 우경화 관련 망언들이 전국민을 분노케 하는중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靖国神社)에 방뇨행위를 하고 관련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한국인 청년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는 담당 경찰서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며 조속한 체포를 희망했다고 일본 J-cast 뉴스가 30일 저녁 보도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DC인사이드라는 사이트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시작되었다. 20대 남성으로 보이는 게시자는 최근 일본 정치인들 역사 왜곡 발언 관련 화상과 함께 "야수의 심정으로 (메이지)유신의 심장을 쏘…아니 싸러 갑니다"라고 밝히며 야스쿠니 신사의 연못에 방뇨를 하는 모습을 촬영하여 게시했다.

이와 관련 국내 네티즌들은 "국가망신이다"와 "속시원하다"라고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29일부터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일본 네티즌 측은 분노보다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고, 일본 최대 사이트 2ch에도관련 게시물들이 대량으로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피해 당사자인 야스쿠니 신사에도 관련 사실이 알려지게 되어, 신사 측은 "신성한 장소에서 용서 할 수 없는 폭거"라고 분노하며 "재범의 가능성이 있어 경비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관할 경찰서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며 범인의 조속한 체포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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