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앵커가 트위터를 통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SBS 김성준 앵커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3류라는 자괴감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다"며 "나라 전체가 3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3류에 그치는 건 열악한 연안여객운송, 재난방지시스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이라고 했다.

이어 SBS 김성준 앵커는 "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만 안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2005년 미국 뉴올리언즈 허리케인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건을 언급했다. 

SBS 김성준 앵커는 "뉴올리언즈 시장은 정치적인 제스쳐일지라도 현장에 남아있었다"며 "시장은 자신을 보좌할 공무원 인력도 없는 죽은 도시 한복판에 남아 구조와 복구작업을 지휘하겠다고 나섰다"고 전했다.

또 SBS 김성준 앵커는 "죽음의 도시를 지킨 뉴올리언즈 사장과 방사능에 피폭될걸 알면서 원자로 보수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으로 자진해 들어간 원전 요원들이 일류"라고 했다.

이어 "침몰하는 배에서 일등으로 탈출한 선장,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자던 고위 공무원, 실종자 가족들이 보는데 컵라면을 먹던 장관 같은 사람들 말고 우리에게도 어디엔가 일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준은 "3류의 속살을 들킨데 너무 자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손 내밀고 보듬어 주고 함께 아파하면서 지내다 보면 그런 일류들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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