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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객선 침몰 '바다 항해용으로 개조된 배가...'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중국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가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법 증축과 무리한 운항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중국 해상교통당국 신화통신을 통해  사고 해역에서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 여객선 침몰로 현재 14명이 생존했고, 26명이 숨졌지만 아직 416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사고 여객선이 7차례의 기상 경고를 무시하고 강한 회오리바람과 폭우 속에 운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박은 당초 60미터로 설계됐지만 여러 차례 구조변경을 해 길이를 76미터로 늘렸고, 바다에서만 운항할 수 있는 4층 높이로 확장한 뒤에도 양쯔강을 운항했다.

때문에 무게 중심이 올라간 배는 90도 회전하면서 침몰했고, 선장은 대피 명령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세월호 참사와 흡사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은 해당 여객선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당 여객선사의 모든 여객선의 운항을 정지시켰다.

지난 3일 중국 교통운수부 양쯔강항무관리국은 사고 선박의 소속 회사인 충칭둥팡룬촨공사에 긴급 조사를 통보했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항무관리국은 또 사고 선박 둥팡즈싱과 동일한 형태의 선박인 둥팡즈주에 대해 운항을 정지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사에 소속된 모든 선박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점을 스스로 시정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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