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민주당 지도부·의원들 머릿속에 그렇게 그리고 있을 것”
“친일파 논쟁, 이분법적으로 분열시키는 것 옳지 않아”
“친일파는 민주당이 더 많더라?, 세어보면 한국당 훨씬 많을 것”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법무부장관 기용설이 거론되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자신이 최근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건 120%고 대선 후보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던 사실을 재확인하며 “아마 조국 수석의 머릿속에는, 상당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나 지도부 속에는 그러한 것도 그리고 있을 거다. 그걸 제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서 뽑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구 개혁,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상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얘기를 해 보다가 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의외로 빠른 시일 내에 1월 중이라도 패스트트랙이 통과된다”며 “패스트트랙이 통과되면 검찰 개혁도 되고 선거구 개혁도 끝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 가장 큰 개혁을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런 리더십을 보이면 제가 생각할 때는 조국 수석은 1월 중에 법무부 장관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다. 제가 생각해 본 타임테이블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부산에서 돼서, 총선에서 되면 바로 2년 후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까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높다”며 “현재 조국 수석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부산에서는 무난히 당선되고, 부산 시민들이 특히 PK(부산경남) 세력들이 굉장히 밀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친일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먼저 친일파 논쟁의 얘기를 꺼낸 것은 청와대다. 이분법적으로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는 좋지만 이건 너무나 큰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친일파 후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더 많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친일파 논쟁을 조국 수석이 먼저 ‘이것을 반대하면 친일파다’라고, 잘못한 것도 있는데 ‘그건 친일파다’ 이렇게 규정한 것을 한국당에서 덜컥 받았다”며 “‘우리보다 민주당에 친일파가 더 많더라’라고. 이 친일파 논쟁 프레임에 한국당이 갇혀 버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심지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내가 초선 때 일본 행사에 간 것은 실수였는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일파는 민주당이 더 많더라? 세어보면 한국당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어떻게 됐든 한국당, 보수당에는 친일, 친미의 DNA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도 있어야 된다. 그래서 그건 나쁜 거라고 보지 않는데 ‘친일과 반일’ 나쁜 의미의 분리 프레임에 나경원 대표가 딱 갇혀들더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정치는 때로는 공격인데 그 공격을 받더라도 방어하는 방법을 잘 연구해야되는데 그렇게 하기 때문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외워서 정치하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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