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한국의 P4G 정상회의 성공 지지, 탄소배출 없는 선박 협력 중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즈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즈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구촌 포용사회의 정신’을 잘 이어가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되도록 덴마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허드슨 야즈에서 가진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제1차 P4G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코펜하겐은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끼면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도시였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인 올해 총리님을 만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지난 6월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총리님의 젊고 역동적이며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덴마크가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신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더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P4G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후변화라는 주제에 있어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는 한국을 강력 지지하며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K-Pop 등으로 덴마크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가 교역 확대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확대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인적 교류도 더욱 발전시켜서 직항노선도 개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덴마크는 메디콘 밸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오송 생명과학단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상호 진출 등 양국 바이오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바이오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배출가스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조선 분야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공동기술개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 없는 선박의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고자 하는 덴마크의 취지에 공감하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 정부는 ‘2030 탈탄소화 연합’ 이니셔티브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 간 긴밀 협력 사안에 대한 말씀에 감사하다”며 “탄소배출 없는 선박 관련한 내용은 덴마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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