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국회도 잘 알고 문 대통령과 코드도 맞아”
“조국,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추미애, 박범계, 하태훈, 김오수도 물망에

박지원 의원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전해철 의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의원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전해철 의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자리를 놓고 정계에서 하마평이 오가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전해철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유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4일 KBS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 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히며 “전 의원이 과거 참여정부 민정수석과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현재 검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지식도 있어야 하지만 대통령과 코드가 맞아야 한다”라며 “국회를 잘 알고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가장 효과적으로 해낼 사람이 전 의원이다”라고 전 의원을 추천했다.

이어 “오늘 아침 KBS 라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서 이야길 했는데도 아직 전화가 안 오고 있다”라며 “만약 문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장관 하는 것 아니냐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을 지지했던 입장으로서 사퇴를 어떻게 바라보냐’는 질문에 “저도 정치 생활하면서 많은 시련 겪었다. 15년 검찰 조사받았고, 15년간 재판받았다”라며 “또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희생을 시켰다. 조 장관이 이 기회를 잘 극복하면 더 좋은 미래가 있다고 본다. 조 장관이 여기서 쓰러지지 않고 조국을 위해서 한번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조 장관 사퇴와 더불어 윤석열 검찰총장도 같이 물러나야 한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윤 총장이 퇴진할 어떠한 이유도 없고, 그런 요구가 있다고 해도 검토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검찰수사와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현재 윤 총장의 할 일이다”며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해 수사도 잘하고 개혁도 선제적으로 잘해달라는 희망으로 선임한 것이다. 임기가 보장된 총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윤 총장 사퇴설은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추천한 전 의원 외에도 판사 출신으로 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추미애 의원과 역시 판사 출신으로 법조계 이력이 화려한 박범계 의원도 유력한 법무부 장관 후보 중 하나로 하마평이 돌고 있다.

청와대 역시 조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심한 홍역을 치른 만큼 차기 장관은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진 의원 출신, 그리고 대통령과 철학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친문 인사 중 하나가 선임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 밖에도 박상기 전 장관 조 전 장관처럼 교수 출신 인사로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검사 출신인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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