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씨의 진정성 없는 가짜 사과에 분노한다“
”게임을 경력으로 이용하는 류호정 사퇴하라“
하태경 ”조국 수호하다가 공정·정의 가치 아예 쓰레기통에 내다 버렸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이동섭 의원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이동섭 의원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에서 게임 관련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게임통’ 의원인 이동섭 미래통합당 의원이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을 비판하며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12일 ”정의당과 류호정 씨에게 묻는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자신의 입장문에서 ”대리게임은 게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일반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주며, 신규 유저 유입을 방해하고 게임사의 손해로 이어진다“며 ”이런 대리게임을 류호정 씨가 한 것이다. 류호정 씨의 대리게임 전력과 게이머로서 해선 안 되는 '가짜사과'를 한 것에 그 누구보다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젊은 게임인의 국회 도전은 정당을 초월해 환영하지만, 게임업계 노동자 권익에 앞장서겠다는 사람이 대리게임을 ‘조심성 없이 일어난 일’로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정의당 류호정 후보의 대리 게임 논란은 알고 있었다는데 ‘정의’를 당명으로까지 삼은 정의당이 이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정의당을 크게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류호정 씨의 대리게임 전력과 게이머로서 해선 안 되는 ‘가짜 사과’를 한 것에 그 누구보다 분노한다“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리게임 전문업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소위 대리게임처벌법‘을 대표발의하여 통과까지 시킨 배경에는 이같은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류 씨의 대리게임 논란은 게임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러났으며 다양한 증언과 증거가 나왔다“며 ”증언과 증거들이 제시되지 않았다면 그의 대리게임 문제는 지금까지도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류호정 씨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는 이유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은 ”류호정 씨의 뒤틀린 대응은 더욱 심각하다. 심각한 문제라고 여겼을 대리게임을 사소한 일 정도로 프레임을 바꿨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논란에 대해서도 ’진보 정치의 길‘이라며 마치 잔 다르크와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고 류 씨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류 씨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게임관련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가장 많이 통과시킨 장본인으로서 충고한다“며 ”당신은 게임을 경력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사퇴만이 게이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공정과 정의에 하자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 예약한 것은 청년 우롱하는 처사“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또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리게임으로 등급 올리고 그 경력 써서 게임회사 들어간 사람이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이다“라며 ”공정과 정의에 큰 하자 있는 사람이 정의당 공천으로 최연소 21대 국회의원 예약했는데 이것은 공정과 정의에 목말라 하는 청년들 우롱하는 것“이라고 정의당을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충격적인 건 정의당이 대리게임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공천을 줬다는 것이다“라면서 ”심상정 대표와 정의당은 불공정의 화신인 조국 편들어서 청년들 가슴에 피멍들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불공정 대리게임으로 비난받는 사람을 비례 1번 줘서 국회의원 만들려 한다“면서 ”조국 수호하다가 공정과 정의의 가치는 아예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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