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오전 트위터에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도 "남편과 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백악관(집)에서 격리중이다"라며 "우리는 기분이 좋고, 공적인 약속을 모두 연기한 상황"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이번 주만 해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길에 동행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 그 전날 대통령선거 TV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이동할 때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함께 탑승했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74)부인인 멜라니아(50) 여사는 미국 역사상 첫 동구권 이민자 출신 퍼스트레이디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 역사상 외국에서 태어난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로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는 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 애덤스(영국 출신)뿐이다.
1970년 4월 26일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 제2도시 노보메스토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180㎝의 큰 키와 미모를 앞세워 16세부터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거쳐 26세때인 1996년 미국으로 옮겨 모델 이력을 이어가다가 1998년 뉴욕의 한 파티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당시 두 번째 부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트럼프는 멜라니아에게 반해 구애 끝에 둘은 2005년 결혼했고, 이듬해 아들 배런을 낳았다.
그 해 미국 시민권을 얻은 멜라니아는 슬로베이아어를 포함해 영어ㆍ프랑스어ㆍ세르비아어ㆍ독일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 트럼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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