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6%, 국힘 지지율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 ‘당내 경선’ 영향

한국갤럽은 11월 1주차(2~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벌이며 앞섰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추석 이후 두 달째 30%대 후반,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4%/52%, 30대 44%/50%, 40대 51%/43%, 50대 37%/59%, 60대 이상 25%/67%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무당층(긍정 23%, 부정 58%)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긍정평가는 진보층 70%, 중도층 34%, 보수층 18%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7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0%), '북한 관계'(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58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38%, 민주당 30%, 정의당·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2%, 무당층 23%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국민의당 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추석 직전인 9월 3주차부터 3%포인트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 주는 8%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 38%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그해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고, 총선 직전 이틀간 37%를 끝으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국정농단 사태로 10%대로 급락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60대 이상에서 56%, 민주당은 40대에서 44%,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1%로 가장 많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무당층 24%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1%,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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