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 작년 72억여원... 재작년 比 41%↓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작년 10억여원, 재작년 보다 줄어
권영식 넷마블 대표 작년 보수 5억8100만원, 절반 이상 ↓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지난해 경기 불안정과 시장 축소 여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게임업계가 2022년 대비 경영진 보수를 대거 줄였다. 반면 보수가 늘어난 몇몇 게임기업들도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경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김 대표의 연봉은 2022년의 123억8100만원과 비교하면 41%가량 감소한 것이다.

'리니지' 지식재산(IP) 전반을 총괄하는 이성구 부사장의 보수는 37억8800만원, 김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32억300만원이었는데, 두 사람 역시 각각 2022년 받은 65억3100만원, 57억3800만원 보다 대폭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등기임원 제외)는 1억700만원으로 게임 업계에서 가장 높았으나, 전년도 대비로도 6%가량 감소했다.

그런가하면 이달 중순까지 위메이드 대표를 지낸 장현국 부회장은 지난해 10억300만원을 수령, 2022년 보다 보수액이 대폭 감축됐다.

장 부회장은 재작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성과에 따른 상여 81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81억원 등 총 172억9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연봉킹'자리에 올랐지만, 지난해는 상여 지급과 스톡옵션 행사가 없었다.

최근 위메이드 경영에 복귀한 박관호 대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16억원을 수령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지난해 보수 5억8100만원을 받아, 2022년 11억9700만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창업자 방준혁 의장도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한 14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배틀그라운드'(PUBG)라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한 국내 게임업계 최강자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급여 7억2700만원, 상여 27억9500만원 등 총 35억4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수령한 10억3500만원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크래프톤 임직원 평균 급여는 98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10% 감소했다.

한상우 신임 대표 내정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지난해 보수로 총 20억500만원을 수령, 2022년 대비 연봉이 1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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