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인권과 권리를 존중해야 참 민주주의!

IMF이전에도 비정규직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정책이 진행되면서부터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1000만이라고 말하지만 실질 실업자 수 백만 명도 따지고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고통 받는 비정규노동자들과 연대해야 합니다. 비를 함께 맞는 것이 연대라고 합니다. 특히 소수자의 인권과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형식과 절차적 민주주의만 주장하면서 소수자의 권리를 짓밟아서는 안 됩니다.

지난 주 집회가 끝나고 공대위나 대책위 구성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준비가 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세 분의 투쟁하는 동지들은 정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 모이신 동지들의 연대가 큰 힘이 됩니다만 역부족입니다. 오죽하면 주말에는 알바를 하면서 주중에 투쟁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너무 힘들어 투쟁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도 엄연한 노동입니다. 따라서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구체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시적인 연대체가 필요합니다.

일본도 지금 비정규직 알바노동자(‘바이트’ 또는 ‘프리타’라 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알바해서 도저히 살아갈 수 없으니까 노동과 소비도 않고 대충 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본주의는 망하는 거지요. 일본정부는 그들에게 돈을 조금씩 나눠줄테니 소비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돈 찍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방법이지요. 정상적인 고용대신 말입니다.

어제 2차 현대차 희망버스 출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난 번 1차 희망버스 때 밖에서 치열한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데 공장 안에서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특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이면 정몽구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번 2차 때는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을 위해서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자는 연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해고 노동자들이 다시 직장을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2013.8.28.수,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비정규직 정리해고 반대 투쟁, 충무로 극동빌딩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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