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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이나희 기자] 조선인 강제징용 산업 시설 유산 지정에 이어 일본에서 자살 특공대의 유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일본 미나미큐슈 시는 “‘가미카제’로 알려진 태평양 전쟁 말기 자살 특공대원의 유서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도록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나미큐슈 시는 “자살 특공대원의 유서와 편지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어린이 등 국가 전체가 동원된 총력전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삼도록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공대의 유품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이들을 미화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비참한 전쟁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세계 평화를 지키도록 남겨야 할 중요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미나미큐슈 시는 2017년에 특공대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록되도록 다음달까지 문부과학성에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미나미큐슈시가 ‘가미카제’ 유서를 세계유산으로 다시 신청하겠다는 구상은 최근 조선인 강제 징용 산업 시설을 자국의 근대화 산업 발전만 부각한 세계유산 등록 권고가 내려진 것과 맞물려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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