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가 2700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내년 코스피 3000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업황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면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어젖힐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내년 증시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확산되고 2008년에, 2011년에, 2018년에 실패한 '코스피 3000'의 꿈을 2021년에는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동성ㆍ실적과 환율 전망 등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는 시점이 다가오면, 지금의 강세장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금껏 코스피 상승 환경에 긍정적인 기능을 했던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이 완화될 수 있어서다. 내년 2분기 중 백신 보급 전면화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팬데믹이 종료되고, 경제가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양적완화와 재정정책이 멈추면 증시로 쏠리는 자금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원화 강세를 뒷받침해주던 위안화 강세 역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산업이 백신의 힘으로 정상화되고, 환율 하락이 가속화되면 주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코스피 내에서 이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코스피 전체 실적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코스피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유동성 장세가 일시적으로 밀어올린 상승장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혜훈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현재 주가 상승은 수출실적을 감안해도 27% 정도, 넘쳐나는 유동성을 감안해도 15% 정도 과대평가됐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 주가로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지금의 주가 상승은 시중에 풀린 돈이 몰려서 올라간 ’머니게임’의 측면이 크다”라며 “거시경제가 좋다는 식으로 ‘정신승리’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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