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된 곳은 없어…결국은 인물이 승부 가를 것

수도권 의석은 서울 48석, 인천 12석, 경기 51석 합쳐서 111석이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40%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17대에는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18대에는 한나라당이 수도권 압승을 발판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만약에 19대에서도 분위기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린다면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17대 때의 열린우리당 ‘탄핵돌이’, 18대 때의 한나라당 ‘명박돌이’처럼 준비 없이 출마하여 본인들도 왜 당선됐는지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체 의석도 여야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만, 지역별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균형을 맞추어야 정당정치가 발전한다. 현명한 국민들이 17대 국회와 18대 국회를 보면서 충분히 학습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경기침체 장기화, 양극화 심화, 집권세력의 부정부패 등으로 민심이 정부여당을 떠나기는 했지만 야당을 대안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다. 특히 8.25.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보수층이 결집했고, 충분한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여야가 비교적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18대 총선 지역구는 무려 51개였다. 전체 지역구의 5분의 1이나 된다. 15대 38개에 비해 3대 만에 무려 13개나 늘어났다. 경기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9대 총선 때는 지역구가 또 몇 개나 늘어날지 모른다. 15대에는 38개 의석을 한나라당이 18개, 야당이 18개, 무소속 2석으로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16대에는 41개 의석 중 한나라당이 18석을 얻고 나머지 23석은 야당이 차지하여 비교적 균형을 맞췄다. 17대에는 49개 의석의 70%가 넘는 35석을 열린우리당이 차지했지만, 18대에는 한나라당이 51석의 60%가 넘는 32석을 차지했다. 서울, 인천과 마찬가지로 18대 총선 이후 분위기는 야당에 유리하다. 3곳의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겼다. 특히 올 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결과는 이변에 가까웠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나라당의 철옹성이라던 분당에서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긴 것이다. 4.27. 이후에 한나라당의 경기 지역 의원들은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 갔다. 부담 백배 한나라당과 실지(失地)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의 격전이 어떻게 될까 흥미롭다.

<경기 역대 총선 결과>

먼저 경기도의 중심 수원시를 보자. 수원은 장안(민, 이찬열), 권선(한, 정미경), 팔달(한, 남경필), 영통(민, 김진표) 4개 지역구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이좋게 2개씩 나눠 갖고 있다. 각 지역구마다 자천타천 출마예정자들이 10명을 넘고 있으나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당내 도전은 그리 센 편이 아니다.

장안구는 전통적인 보수 지역구였으나 2009년 재선거에서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한나라당의 강자였던 박선숙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어 화제가 된 지역구다. 수원 장안구는 최근 몇 년간 정자동 등을 중심으로 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구도심과 신도심간에 대결 양상이 예상된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지역언론 편집국장 출신인 박흥석 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다. 박 위원장 외에 한나라당에서는 이상목 청와대 권익비서관,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의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권선구는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이 수성에 나선 지역이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고 지역구 최대 현안인 수행비행장 이전 문제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옮기기까지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남경필 의원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규진 전 도의원과 김현우·리출선·이범재 교수 등이 공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기우 전 의원이 산악회 활동 등 지역구 관리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팔달구는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인 남경필의원이 5선에 도전할 예정인데, 민주당에서는 이대의 지역위원장과 박공우·허영표 변호사, 심재덕 전의원의 아들 심영찬씨 등이 준비하고 있다. 박변호사는 지난 6.2.지방선거 때 김진표 의원 캠프에 합류한 인물이다. 팔달지역은 과거 수원의 중심상권이었으나 영통 등지로 옮겨지면서 민심이반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한나라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수원의 신도시 영통구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터주대감이다. 18대에 거센 한나라당 바람에서도 지역구를 지켜낸 김진표 의원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한나라당은 당협위원장인 고희선 전 국회의원 외에 수원지방검찰청 김용남 부장검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 역시 선거구가 4개나 된다. 18대 때는 4개 지역구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이겼다. 분당을에서 당선된 임태희 전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가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손학규 의원이 당선되어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수정구는 현역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 김태년 전 의원과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등이 뛰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불과 129표 차이로 석패한 김태년 전 의원은 밤낮없이 지역을 누비고 있는데, 이상호 민주당 전국 청년위원장, 정동영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출신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정구는 수원시청이 이전한 구도심으로 지역 재개발이 현안이다. 현대건설 상무 출신인 신 의원이 건설붐을 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원구는 의사 출신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현역의원으로 3선 고지 등정에 나섰다. 민주당 성남중원 지역위원회는 사고당부로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17대에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도중하차한 이상락 전 국회의원,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장영하 변호사 등이 경쟁하고 있다.

분당구 갑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 친이 핵심으로 활약한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과거와 달리 전 국정홍보처장 김창호, 전 분당경찰서장 박광순 등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뛰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55년생으로 45년생인 고 의원 보다 10살 적다. 박광순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2005년도에 분당경찰서장을 지냈고 일찌감치 정치인으로 변모해 지역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서울대, 중앙일보 출신으로 고흥길 의원의 학교 및 직장 후배다.

분당을, 또 민주당이 이길까

분당구 을은 우선 4.27 보선 때 경쟁했던 손학규 대표와 강재섭 전 의원이 다시 대결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김병욱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뛸 것으로 보인다. 분당 영남향우회 부회장과 성남정책포럼 공동대표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재섭 전 의원은 4.27 패배 후에도 한나라당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출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다시 한나라당 후보로 뛸 수 있을지는 공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의정부시는 18대 총선에서 갑, 을 모두 민주당이 이긴 지역이다. 갑 선거구는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5선 고지 등정에 나선다. 홍문종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의원과 홍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만 4번이나 대결했다. 통산 전적은 2승2패인데 문 의원이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겼다. 18대 때는 홍 전의원이 아닌 김상도 현 당협위원장이 문 의원과 대결했었는데, 홍 전의원이 현재 박근혜 전 대표의 국민희망포럼 산하 경기희망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김상도 위원장과의 공천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을 지역은 현역인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교비횡령사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재판에 계류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이 지역을 어떻게 처리할 지 누구를 내보낼 지 궁금하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인 홍희덕 의원이 출마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있다. 한나라당은 현 박인균 당협위원장 외에 임창렬 전 경기도지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안양시 3개 선거구 국회의원들은 모두 3선 이상이다. 만안구의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이종걸의원은 16대부터 18대까지 3선을 했고, 동안구 갑의 입심좋은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15대부터 내리 4선을 했고, 소신파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은 동안구 을에서 16대부터 3선을 했다. 이들 안양 국회의원 3인방의 기반이 워낙 탄탄하여 동안갑에서 한나라당으로 뛰고 있는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외에는 거물 도전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부천원미을, 이사철(한)-설훈(민) 양보할 수 없는 대결

부천시도 4개 선거구가 있다. 원미구 갑은 16대, 17대에는 민주당 김기석 전의원이 당선됐지만 18대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당선됐다. 교육전문가 임해규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김기석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경협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도 뛰고 있다. 원미구 을은 이사철 의원과 배기선 전 의원과의 숙명의 라이벌 전으로 유명한 곳인데, 15대, 18대는 이사철 의원이 당선됐고, 16대 17대는 배기선 전 의원이 당선됐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에 맞서 19대에는 민주당의 설훈 전 의원이 나서고 있다. 동교동계의 브레인 설훈 전 의원이 지역의 강자 이사철 의원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소사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선을 한 이후에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현 차명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곳이다. 차명진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여성운동계의 대표로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18대 비례대표 의원인 김상희 지역위원장이 차 의원과 일전을 준비 중이지만 최근에 강백수 도의원이 ‘12월에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정구의 현역은 풀무원식품을 창업한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강력한 지역기반을 자랑한다. 4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안병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광명시는 갑과 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갑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고, 을은 한나라당이 강하다. 갑의 백재현 의원은 시의원, 시장 2회를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로서 국회에 진출해서도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을의 전재희 의원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했고 한나라당 최고위원, 보건복지부장관을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거물이다. 전재희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이원영 전 국회의원과 장영기 지역위원장이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원영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명갑에서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고, 노동사건과 전교조 등 시국사건을 중점적으로 변호해 온 인권변호사다. 전재희 의원을 꺾기 위해 광명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명을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앞서고, 현역의원 교체지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 지역까지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택시도 갑과 을의 분위기가 다르다. 갑은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15대, 16대, 18대 3선 국회의원이고, 을은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16대부터 내리 3선을 했다. 원유철 의원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거쳐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장선 의원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들 현역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물로는 황우철 민주당 평택갑 지역위원장, 박상길 한나라당 평택을 당협위원장 등이 있다.
양주시동두천시의 현역은 경기도 도의원 출신 김성수 한나라당 의원이다. 18대에 김 의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변호사 출신 민주당 정성호 전 의원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여성 정치인간의 대결로 관심끄는 고양시

고양시도 4개의 선거구가 있다. 덕양 갑·을, 일산 동구·서구 모두 한나라당이 현역이다. 야권의 도전자가 여성 중심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덕양갑은 16대, 17대에는 유시민 전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지만 유 전 의원이 18대에 대구로 내려가면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출마했으나 손범규 현 의원에게 패배했다. 다시 도전하는 심 전 의원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지 않는 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덕양을은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에 맞서 민주당 주자가 누가될 지 관심사다.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 문용식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 송두영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 동구는 백성운 현 의원이 민주당의 한명숙이라는 거물 정치인을 누르고 당선된 지역이다. 성균관대학교 학생운동계의 주역이고 김근태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활약했던 민주당의 최장수 부대변인 출신 유은혜 지역위원장이 백 의원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산 서구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의 대항마로 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이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여성 정치인의 싸움이 볼 만하다. 일산은 문성근씨와 ‘백만민란’ 운동을 함께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동생 김두수씨와 여균동 영화감독의 출마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안상수, 나도 떨고 있니

과천·의왕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리 4선을 한 지역이다. 야당이 감히 넘볼 수 없었던 지역이라 여겨졌던 과천·의왕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는 지역 정가의 전언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청사 이전과 재개발 문제 등으로 민심이 곱지 않다. 안 의원이 바짝 긴장한 채 지역을 누비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인물론으로 5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이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손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고,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고,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또다시 2년 3개월간 수감됐던 정진태 전 산업자원부 장관 보좌관도 열심히 뛰고 있다. 이승채 지역위원장과 이훈, 정진태 간의 민주당 공천 3파전이 뜨겁다.

구리시는 한나라당 주광덕 현 의원과 민주당 윤호중 전 의원간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현역의원이 모두 민주당이다. 갑지역은 최재성 의원이 17대, 18대에 재선했고 한나라당에서는 심장수 당협위원장, 배일도 전 국회의원 등이 뛰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최재성 당선자와 심장수 낙선자 간의 표 차이가 불과 712표 였기 때문에 총선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을지역은 박기춘의원이 17, 18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박 의원은 ‘간사 전문’이라할 만큼 국회 운영위, 행자위, 국토해양위, 정개특위 등 국회에서 가는 위원회마다 간사를 맡아 활약했다. 한나라당에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의 홍보기획팀장을 맡았던 이훈근 당협위원장이 최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으로 임명되어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오산시는 교육학 박사로 중앙대학교 교수 출신인 안민석 의원의 기반이 탄탄하다. 안 의원은 17대, 18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은 김영준, 공형식 전 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는 한나라당 변호사 출신 정진섭 의원이 17대, 18대에 재선한 곳이다. 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다. 민주당에서는 산업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성수희 극동대 겸임교수를 비롯하여 임종성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소병훈 광주시 지역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광주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고 6.2.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시장을 한나라당이 차지했으나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하여 19대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용인시는 현재 3개의 선거구가 있는데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선거구 증가가 예상된다. 그래서 신설 선거구 등을 노리고 여야 공히 십 수명이 뛰고 있다. 처인구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서울대,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의 경제통으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을 지내는 등 정치활동도 왕성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은재 비례대표 국회의원, 여유현 당협위원장,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 등이 도전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과 용인지방공사 사장,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길성 뉴스톡 발행인도 한나라당의 강력한 공천 경쟁자다.

용인수지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는데 18대에 피비린내 나는 공천학살을 뚫고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한 친박계다. 한나라당 내에서 비례대표 의원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한 의원의 아성이 두텁다. 민주당에서는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 김종희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기흥구는 한나라당의 박준선 의원이 깊게 뿌리를 내린 지역으로 분구 가능성이 있다. 박 의원은 검사,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출신으로 원칙있고 선굵은 정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외에도 한나라당 부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이 크다. 민주당은 현재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다.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민기 도당 대변인 등이 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했고, 12월에 실시 예정인 민주당 대표 선거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손학규 대표를 만든 일등공신이지만 이제는 정치적 위상에 걸맞게 홀로서기, 김부겸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뛰고 있다.

화성시는 한나라당 김성회(갑), 박보환(을) 의원 지역구다.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시장 선거 및 지방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여 고무돼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 권혁운, 이원욱 등이 도전하고 있다.

천정배 떠난 안산, 민주당이냐 한나라당이냐

안산시는 4개 선거구가 있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 기반이 강한 곳이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단원갑의 천정배 의원을 제외하고는 단원을 박순자 의원 등 한나라당이 3곳에서 승리했다. 그 후 상록을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이 직을 상실하여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당선되어 2 : 2가 되었으나 최근 천정배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차 지역구를 내놓아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우선 상록갑은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경수 전 의원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록을은 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이 4선에 나선다. 의원 시절 동키호테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했던 임종인 전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전 안산시장 송진섭 당협위원장이 움직이고 있다. 단원갑은 천정배 의원이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되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석훈 당협위원장,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사람인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최근 안규백 비례대표 의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단원을은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3선에 나선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역기반이 두터운 박순자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기도의원 출신 부좌현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시흥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갑의 백원우, 을의 조정식 의원이 모두 3선에 도전한다. 백 의원, 조 의원 모두 의정활동도 잘하고 지역기반도 탄탄하여 아직 한나라당에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시의 민주당 문학진 의원 역시 지역 기반이 탄탄하여 3선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중소기업청장 출신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이 도전한다.

파주시는 3성 장군 출신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세대교체 흐름이 부담이다.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출신 윤후덕 지역위원장이 도전한다.

안성시는 3선 경기도 의원 출신 김학용 한나라당 의원이 재선에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윤종근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대표적 친박인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3선에 나선다. 김포군수, 김포시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유 의원에 야권에서는 김창집 민주당 지역위원장, 안재범 민주노동당 시위원장 등이 나서고 있다.

포천연천은 기자 출신 한나라당의 젊은 피 김영우 의원이 재선에 나서고, 민주당의 이철우 지역위원장, 민노당의 이명원 시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이천여주는 이규택 전 의원의 오랜 텃밭이었다. 그러나 18대에는 행정·사법 양과에 합격하고 대통령 민정비서관, 서울지검장을 지낸 이범관 현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지역구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양평가평은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거쳐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봉헌 지역위원장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임재동 팀장·차재서 기자

<경기지역 출마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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