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속도조절장치, 켠다고 작동하는 것 아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소속의 기장이 “강한 불빛에 잠시 눈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사고 여객기의 기장으로부터 이런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장이 착륙 전 상공 500피트에서 지상의 강한 불빛으로 인해 잠시 눈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불빛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허스먼 위원장은 이 불빛의 정체에 대해서 “더 조사해봐야 하는 문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NTSB에 의하면, 사고 당시 자동속도조절장치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기기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자동속도조절장치는 켠다고 해서 작동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장치를 켜고 원하는 속도를 입력한 다음에 시작 버튼을 눌려야 작동한다.

자동속도조절장치와 관련된 의문점들은 블랙박스 조사를 진행해봐야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번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고생 2명 중 구조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람은 예멍위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한국시간) 중국 언론에 의하면, 사망한 중국인 여고생인 예멍위안과 왕린자 중에서 구조차량에 치여서 사망한 사람은 예멍위안이다. 예멍위안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구조차량에 치인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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