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정책’ 지적 증가하고 있어

출처 한국갤럽
▲ 출처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이번 달 셋째 주(14-16일 3일간)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6%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1%로 전주보다 1%포인트 동반하락했으며 의견유보층은 12%로 3%포인트가 늘어났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4주 연속 지지율이 부정평가와 비슷한 격차(평균 6%포인트)로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중심으로 위아래 세대의 평가는 상반됐다. 60세 이상의 77%, 50대의 6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40대는 긍정 43%, 부정 46%으로 양분됐고 2030 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60%를 웃돌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54명)의 75%는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연합 지지층(211명)의 6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4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 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2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1%), '경제 정책'(9%), '세월호 수습 미흡'(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복지/서민 정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달 북미 순방 이후 '외교/국제 관계'가 꾸준히 1순위에 올라 있고, '대북/안보 정책' 응답은 최근 2주에 걸쳐 6%포인트 늘어(10월 1주 2% → 2주 5% → 3주 8%)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 이후 잦아진 남북 간 접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정책' 지적이 지난 한 달간 점진적으로 증가해(9월 3주 3% → 10월 1주 6% → 3주 9%) 이후 추이가 주목된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4%,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변함 없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하락했다.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세 달째 주간 지지도 평균은 새누리당 44%, 새정치연합 21%으로, 양당 모두 1%포인트 범위 내에서만 오르내리며 평행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총 통화 6,514명 중 1,021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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