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당시 이재명·김문기, 9박11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동행
2009년 당시 변호사 이재명, 김 씨와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 세미나도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성남시장 때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이재명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귀를 의심했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이재명후보와 김문기 처장이 같이 찍은 2가지 사진을 공개했다.
첫번째 사진은 지난 2015년 1월 이재명 후보가 9박 11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간 사진이다. 또 김 처장이 동행한 것으로 기재된 당시 출장보고서 등을 제시했다.
당시 현지 사진에는 김문기 처장이 이재명 후보 바로 뒤에서 따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그럼에도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정말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두번째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정책연구원 공동대표 시절인 2009년 8월 분당구 야탑3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김 처장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김문기 처장의 인연이 성남시장 당선 전부터 시작됐다고 직격했다.
김은혜 의원은 23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저 사진이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 세미나인데, 당시에 변호사였던 이재명 후보가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때 함께 했던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유일한 측근 중에 한 사람이라고 불렸던 분(유동규)이 이재명, 김문기 사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성남시장 시절, 9박11일 같이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간 사진에 대해서는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1팀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라고 쏘아 붙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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