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표심 포기해야 하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면서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여 온 나경원 최고위원이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안철수 대항마’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또한 친박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안 원장의 적수로는 못 미친다.

당내 일각에서는 기업인으로 눈을 돌리자는 목소리와 함께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거명되고 있으나 “대기업 출신은 적절치 않다. 안 원장보다 인지도가 몇 배 높은 인물을 기업가 사이에서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발도 있다.

국정 경험을 갖춘 인사로는 김황식 총리, 정운찬 전 총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후보 선정을 위한 물밑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삼십대 표심을 아우를만한 인사를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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