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입수해 보도한 아시아나 관제탑 교신 내용은 사고 직후 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아시아나 운영두 사장은 소속 비행기 OZ214편 SFO 충돌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머리 숙여 대국민 사고했다.

특히 이날 윤 사장은 미국 CNN이 보도한 당시 아시아나 관제탑 교신 내용을 두고 “착륙 후로 알고 있다”고 답해 사고기가 사고 직전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윤 사장은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을 정상적으로 했다”며 “비상 상황을 알리는 방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윤 사장은 “이번 사고 사망자 2명은 중국인 96년생과 97년생 2명”이라면서 “(기체) 후반부에 탑승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사장은 사고기의 조종사 운전 과실여부에 대해서는 “기장 3명은 비행 1만 시간을 초과했으며 1명은 9천 시간에 육박한다”며 “기장들은 모든 운항 규정을 준수했다”고 과실 여부를 일단 배제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날 윤 사장은 오는 8월 2일까지 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글라이드 슬러프 사용중지 상황에 대해 “알아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사고조사로 밝힐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이 모든 공항의 상황에 따라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당시 미국 CNN 방송은 아시아나 관제탑 교신 내용을 보도하며 기장이 관제탑에 비상상황임을 알리고 있음을 시사해 사고 전 여객기에 큰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아시아나측이 사고기에 이상이 없었고, 보도된 교신 내용은 사고 직후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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