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B777 운전시간 43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소속의 여객기의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과 충돌하며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우리 측 조사단이 현장조사를 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항공기의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이 여객기가 너무 낮은 고도와 너무 느린 속도로 착륙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낮은 고도와 느린 속도로 착륙을 시도한 것은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과 부딪혀 충돌한 것과 상황상 맞는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사고 여객기의 기장이 해당 기종의 여객기를 운행한 시간이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여객이가 센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할 때 기장은 이강국 조종사가, 부기장은 이정민 조종사가 맡았다. 이중 기장인 이강국 조종사는 사고 여객기인 B777을 9번, 43시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777로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을 시도한 것도 처음이었다. 반면에 부기장인 이정민 조종사는 B777을 3,000시간 이상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는 기종별로 조정법, 착륙법 등이 다르다. 다른 기종의 여객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여객기의 운전면허 등을 따로 받아야 한다.

또, 사고 당시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여객기의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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