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약화로 인한 수주 감소 등 불확실성으로 작용"
"올해 분양 물량, 전년 대비 대폭 증가 기대했지만 불투명"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내렸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불거진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다.

백재승 연구원은 "광주 화정 아파트 사고 충당금 선반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올해 분양 물량도 당초 작년 대비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됐으나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장 재시공 관련 비용, 국토부 사고 조사 결과, 브랜드 파워 약화로 인한 수주 감소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며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 부지, 광운대 역세권 등 올해 추진 예정 개발 사업도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불확실성 해소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며,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으로 수익성 등을 추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3%, 29%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날 공시한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8% 감소한 40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65%가량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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