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모태범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09초37초에 결승선을 통과, 12위에 머물렀다.
모탬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성해야 할 레이스"라며 "500m 4위에 그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많이 다운돼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흐을 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오늘 컨디션에서는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또 모태범은 "조 페어 편성부터 초반에 같이 가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조금 더 기록을 단축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내 운이 거기까지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빙질은 좋았는데 내가 안 좋았던 거다"라며 "내가 두 번째 바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1000m를 타려면 최대 약점인 두 번째 바퀴를 잘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