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지연 개시...주총장 아침부터 700여명 모려 북세통

주주들과 삼성물산 관계자, 취재진 등 700여명이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양재 aT센터에 몰려 아침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주주들과 삼성물산 관계자, 취재진 등 700여명이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양재 aT센터에 몰려 아침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폴리뉴스 김태구·박효길·홍석경 기자] 박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지연돼 개시됐다.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양재 aT센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주주들과 삼성물산 관계자, 취재진 등 7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삼성물산의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삼성측은 위임장 처리가 중복된 것이 많아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결의 의안은 총 세 가지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삼성물산 이사회가 안건으로 올린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이다.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어느 정도의 표심을 모았는지에 따라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주총 전날까지 주주 표심 모으기에 집중한 삼성물산은 50%가량의 의결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은 13.82%다. 여기에 KCC가 의결권 5.96%를 보탠다.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지는 국민연금 지분11.21%을 더하면 총 30.99%다. 자산운용사, 기금 등 국내기관과 소액주주들을 합친 찬성표는 총 2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엘리엇은 최소 10% 이상의 반대표를 학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엇이 보유한 7.12%와 또 다른 헤지펀드인 메이슨캐피탈(2.2%), 캐나다연기금(CPPIB, 0.21%) 등이다.

이 밖에 다른 두 안건은 회사 이익의 배당에 대한 정관 개정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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