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출범 한 발 앞으로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제일모직은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1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12월 제일모직 상장 후 상장회사로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합병회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책임 있는 의식으로 사회와 함께하며 주주 가치를 더욱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총 2773명(85.8%)이 참석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합병 계약서 원안대로 통과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제청과 박수가 이어지자 윤 사장은 이의가 없냐며 여러 번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주식을 1로 봤을 때 삼성물산 주식을 0.35로 평가해 합병을 하되, 회사명은 삼성물산을 사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며 전날까지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삼성물산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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