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지난해 7억8540만원 적자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다른 여객선이 다른 해역에서 고장 등의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수 해양경찰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소속 294t급 데모크라시1호는 6일 오후 5시 58분경 여수시 하화도 인근에서 기관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여수에서 거문도 사이를 운항하는 데모크라시1호는 당시 연료 공급 탱크 이상으로 엔진이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연료 공급 탱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알람이 울리지만 데모크라시1호의 알람은 사고 당시 울리지 않았고, 알람이 울리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이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데모크라시1호는 바다 위에서 수리를 완료했지만,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0분 늦게 여수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3주 전에도 해상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해진해운 소속의 다른 여객선이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서해상에 안개가 짙어 여객선이 계획된 시간보다 늦게 출발했고, 이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2013년과 2011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7억8,54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5억1,191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적자 기록이 해상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수준의 자금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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