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16%-박근혜5%, 2014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안철수-문재인

출처 한국갤럽
▲ 출처 한국갤럽
[폴리뉴스 정찬 기자]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2일 대한민국 출범 후 취임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해 10월 2~29일(4주간)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48년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3대까지 역임한 이승만 대통령부터 18대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전현직 대통령 총 11명을 두고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노무현 대통령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28%), 김대중 대통령(16%) 등 3명이 전체 응답의 76%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5%), 이명박 대통령(3%), 전두환 대통령(1.9%), 김영삼 대통령(1.6%), 노태우 대통령(0.8%), 이승만 대통령(0.8%) 순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10/20대에서 40% 후반), 박정희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60세 이상 48%) 인기가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전국 각 지역에서 30% 안팎으로 고른 선호를 보였고 박정희 대통령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전라에서 선호도 40%를 넘었다.

2004년에는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48%)이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반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 선호도는 7%에 그쳤다. 그러나 2014년 현재 박정희 대통령 선호도는 28%로 감소, 노무현 대통령은 32%로 증가했으며 현 박근혜 대통령 선호도는 5%로 낮은 편이다. 김대중 대통령 선호도는 2004년 14%, 2014년 16%로 비슷했다.

또 2014년 10월 현재 정치적 이해나 생존여부와 상관 없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물은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철수(9%), 새정치연합 의원 문재인 대표(8%), 박근혜 대통령(7%)가 각각 선호도 1%포인트 차이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은 10대부터 30대까지, 문재인 의원은 30대와 40대, 박근혜 대통령은 50대 이상(특히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 다음은 노무현(4%),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3%) 순이었고, 박원순(2.4%), 박정희(2.3%), 박영선(2.2%), 정동영(2.1%), 김한길(2.0%) 등 5명이 모두 선호도 2% 초반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명 중 박근혜, 김무성, 박정희 3명만 현 여권 계보에 속하며 나머지 7명은 야권으로 구분된다.

2004년 조사에서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선호도 7%로 공동 선두였고,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고건 국무총리,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었다. 지난 10년 사이 고건, 유시민은 정계 은퇴했고 노무현, 김대중, 김근태는 유명을 달리했으며 2010년 이후 정계 진출한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이 선호 정치인 상위권에 자리잡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10월 2~29일(4주간)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으로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4%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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