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통합 바란다면 2년 전 전직 대통령 매도 참회해야”

노무현 대통령 서거6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 [연합뉴스]
▲ 노무현 대통령 서거6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 [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노무현재단>22일 이번 6주기 추도식의 의미에 대해 정치권과 주권자인 시민들이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노 대통령을 6주기를 맞아 노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은 평생 분열과 갈등에 온몸으로 맞선 정치인이다. 때로 패배하고 좌절했지만 통합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한 궤적은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단은 또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서해북방한계선(NLL)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진정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전직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조차 허위로 매도한 행위부터 시민들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불과 2년 전, 전직 대통령을 보이지 않는 피고인석에 앉혀놓은 채 진실을 왜곡했던 일을 진심으로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재단은 말로는 통합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노 대통령이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국민통합의 꿈과 실천을 왜곡하고 폄훼해 도리어 분열의 수단으로,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치권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노무현의 꿈은 통합이었다. 재임 중에도 제 본래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고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라고 이야기한 대통령이었다우리는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통합을 향한 이 같은 염원이 특정 시기나 정치진영에 국한하지 않는 보편의 지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의를 말하는 정치라면 특정인 혹은 특정세력이 전유할 수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 되는 가치이다. 그것은 또한 노무현의 가치이면서 노무현만의 가치가 아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고 있는 미완의 과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묘역 및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유족과 재단 및 참여정부 인사, 회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힘!’이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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