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이나희 기자] 네팔 지진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 벌써 4000명을 넘어섰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지진이후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현재 사망자수는 4천 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1만 명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욱이 강력한 지진으로 이재민이 워낙 많고 열악한 상황으로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명 피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수도 카투만두는 말그대로 아비규환.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구조대들의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병원마다 부상자가 넘쳐나다 보니, 상당수는 급한대로 거리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네팔 전역에서 상당수 도로와 통신, 전력 공급이 끊겨 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 여진도 잇따르고 있어, 희생자 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트만두에서만 수만 명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공항 부근 역시 네팔을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인파로 거대한 노숙촌이 돼버렸다. 폐쇄됐던 공항 운영이 재개되자마자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카트만두를 강타한 강진에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과 긴급 구호 지원을 위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뒤엉켜 있다.

이번 지진으로 국제사회 도움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재민이 워낙 많아 물과 식량, 의약품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네팔 정부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이재민이 쉴 수 있는 텐트와 매트리스, 생수, 의약품”이라며 신속한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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