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위원장 경선에 큰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 친박-비박 간 당내 분위기로 보는 것은 확대해석”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김성태(재선·서울 강서구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8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1조1항을 언급하며 사퇴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기자회견문을 “정당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17일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의 변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하고 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관계의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집권당으로서의 무게감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한 편으로는 정말 정당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과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있었던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유 전 원내대표 체제의 원내부대표였던 김제식 의원이 유 원내대표 사퇴를 위해 친박계 돌격대를 맡은 김태흠 의원을 단 1표 차이로 신승(辛勝)한 것을 두고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너무 확대해석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충남도당위원장 경선이 새누리당 내 정서를 판가름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니었냐는 주장에 대해 “그 지역의 정서나 선거인단들에게 한 표라도 더 얻은 김제식 의원이 그동안 어필을 잘한 것”이라며 “크게 해석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8일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을 언급했다. 또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거나 신보수를 이야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저는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의 변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정당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 
이번에 분명히 그런 측면에서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하고 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관계의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집권당으로서의 무게감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정말 정당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과 각오를 했다.

▲어제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원내부대표단이었던 김제식이 연판장을 돌린 김태흠을 1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충청도가 친박의 제2의 고향같은 곳인데 반란이 일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어떻게 보나?

-두 사람의 충남도당위원장 경선문제를 가지고 일련의 새누리당 내의 정서를 판가름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 아니었냐는 평가가 있는데 그 부분은 저는 너무 확대해석한 부분이라고 본다. 그것은 제가 볼 때는 그 지역 정서나 충남도당 선거인단들에게 한 표차이로라도 이긴 김제식 의원이 그동안 어필을 잘한 것으로 본다. 전 크게 해석하지 않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