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원해…신격호 총괄회장 건강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해법으로 자신이 일본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하는 ‘원상복구’ 안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해법으로 자신이 일본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하는 ‘원상복구’ 안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해법으로 자신이 일본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하는 ‘원상복구’안을 제안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형제이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신동빈)과 타협하고 싶다”며 “현재로서는 동생이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분쟁 해결의 구체적 해법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전체 롯데그룹을 총괄하고 내가 일본 비즈니스를 맡으면서 계속 한국 롯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동생은 그 자금을 받아서 한국 비즈니스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경영 실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사업에서 많은 손실을 봤고 추정컨대 중국 부동산 개발 비즈니스에서 또 다른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이 훌륭하지 않다(not excellent)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아버지 건강에 문제가 없다. 아버지가 20살 이후 전혀 아픈 적이 없다. 감기도 안 걸렸다. 스스로 10년, 20년 더 경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롯데(신동빈 측)가 최근 가족을 빼고는 변호사 등의 34층 방문과 면회를 일절 금지해 아버지가 감옥에 갇힌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가 그런 지시(34층 관리권 요구 등)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 전 부회장은 영어와 일본어를 같이 사용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영어 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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