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진상 구속, 정치검찰의 정해진 수순...법정에서 무고 증명하고 돌아올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9일 대장동 사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이 대표의 '정치공동체' 정진상 실장을 구속한 후 검찰 수사가 대장동 사업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소환가능성을 점차 높게 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9일 정 실장 구속에 대해 이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의 정해진 수순에 따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기소됐다.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법정에서 무고를 증명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소명은 민생과 민주주의입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정치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정치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저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모양”이라며 “10년 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보라.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어 “공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사이에 민생은 망가지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무능 무도한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정적 제거를 위한 ‘이재명 때리기’와 ‘야당 파괴를 위한 갈라치기’ 뿐”이라고 비난하며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높였다.

그는 “검찰정권은 저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것이 과제이겠지만 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유일한 소명”이라며 “검찰 독재정권의 탄압을 뚫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산안, 해임안 관련 민주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한마디 해야되겠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정치검찰이 이미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했다”며 “법정에서 진실 가려지고 무고함 가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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