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임병장, '법정최고형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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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GOP 총기 난사 사건의 주범인 임병장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 받았다.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임병장 총기 난선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강원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임병장 사형선고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전우에게 총격을 겨눈 잔혹한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며 “과거 범죄 전력이 없고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이유로 피고인의 면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선고했다.

또 “안보 공백을 초래한데다 피고인은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고 책임을 동료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사형을 선고 받은 임병장은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말할 자격도 없다는 것을 안다”며 “사망 피해자 중에 정말 말까지 텄던 동생 같은 후임도 있었는데,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괴롭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임병장은 지난해 6월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에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8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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