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몰 주변 소상공인 매출 45% 감소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은 롯데복합쇼핑몰이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역상인과 더 많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은 롯데복합쇼핑몰이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역상인과 더 많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이학영 의원이 신동빈 회장에게 영세상인 죽이는 롯데복합쇼핑몰 문제를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롯데그룹의 지난 2013년 매출 83조 원 중 롯데쇼핑이 20조 원이 넘는다. 복합쇼핑몰이 생긴 지역에 45%의 소상공인의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재 끝까지 대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면 영세상인들은 무너지고 만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고용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 고용효과는 미미하고 주변 상권이 무너진다는 평가다. 현재도 복합쇼핑몰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상인들이 있는데 13개 복합쇼핑몰 계속하겠나”고 질의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13개 복합쇼핑몰에 종사 중인 직원이 13만 명이다. 우리가 성장해온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예전과 달리 현재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해 결정하고 있다. 지역 상인과 더 많이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 “HBL이라는 납품업체가 있다. 아하인텍이라는 롯데건설 하도급 업체가 있다. 수년째 납품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불공정행위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꼭 돌아가서 체크해 보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