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소통, 비폭력대화’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7월 14일 인성교육의 기본 과정이 끝나고 사회인성교육의 실제 과정에 들어갔다. 인성의 핵심은 인간관계를 잘 푸는 것이고 이것은 곧 ‘건강한 소통’이다.
현직 교사이며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저자인 김미경 선생은 청소년들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공감, 소통을 위한 비폭력 대화, 즉 ‘말로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선생은 “부모의 성격이나 정신건강이 아이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며 “부모가 자녀들에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그대로 대물림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아이들의 자율성과 자존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삶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인 ‘회복탄력성’이 높은 인간관계는 자기의 감정조절 능력과 갈등대처 능력이 중요하며 이는 ‘말하기 능력과 듣기능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 속에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말하기와 상대방의 말을 공감하는 경청능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몸으로 하는 춤치유와 회복’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말’을 통한 소통과 대화 시간 다음으로는 ‘몸’을 통한 소통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고영한 동작표현예술 교육가의 ‘몸으로 말하는 춤치유와 회복’ 강의 시간에는 직접 몸을 움직이고 내면에서 나오는 몸 동작 표현을 통해 자신과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을 체험 배웠다.

천천히 걷고, 앉고, 몸을 움직여 나를 표현해보고, 상대방을 조각품으로 만들어보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어떤 공감을 했는지를 돌이켜보았다.

고 강사는 “사회화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억압시킨 감정들이(분노, 공격, 실망, 질투, 불안..) 무의식으로 몸 깊숙히 자리하고 있고 이러한 육체적 심리적 영적인 모든 긴장은 근육의 긴장으로 나타나 몸이 고장나고 마음이 병들어간다”며 “몸치유는 몸을 통한 나도 몰랐던 나의 내면과 소통이고 타인과 소통”이라고 몸치유의 원리를 설명했다. 명상전문가이기도 한 고 강사는 “자신의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 일어나면 새로운 인식이 일어나 뇌가 재구조화되고 몸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치유와 회복이 된다”고 말했다.

‘탈핵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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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대한 과정을 마치고 7월18일 사회에 대한 교육으로 심각한 환경오염과 지구파괴를 가져오는 ‘핵’문제를 다루었고, 역사 교육으로 동학사상과 여성을 주제로 하였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 위원장은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의 심각한 위험’을 후쿠시마 사태와 체르노빌 사태를 예로 들며 구체적인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원폭 피해자는 98만5천명이고 사라진 마을은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 161개, 벨라루스 공화국에서 485개라고 말했다. 체르노빌 원폭의 70%가 벨라루스 공화국에 떨어졌는데 방사능 오염지역 거주 인구 700만명 중 300만이 어린이이고 지금도 매해 1천명의 어린이들이 감상선암으로 죽어가고 있고,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도 선천성 장애가 200%, 선천적 기형이 250% 증가했다면서 ‘체르노빌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며 그 참혹함을 전했다.

방사선은 ‘유전자를 파괴하고 DNA를 변형시켜 회복불능의 돌연변이로 만든다’며 방사능은 ‘소리도 냄새도 색깔도 형태도 맛도 감촉도 없다면서 방사능 피폭을 인지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능은 극미량이라도 세포를 파괴시키고 면역체계를 손상시키고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포성장이 빠르고 세포분열이 활발한 어린이의 방사능 위험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또한 방사능에 직접 피폭되지 않더라도 핵시설 주변 5세이하 어린이들은 백혈병과 암발생율이 멀리 떨어진 지역 어린이들보다 2배이상 더 높다는 연구자료도 제시했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음식을 통한 간접 피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가 현재 일본산 수산물 및 농산물 수입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경우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X-RAY, CT ‘의료방사능 노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고, 고준위 핵폐기물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연구와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핵의 문제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동학과 여성’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동학과 여성’ 강의는 동학 2대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해월의 달 용담할매’ 저자이며 여성평화운동가인 한의사 고은광순 선생이 자리했다.
고은광순 선생은 ‘호주제 폐지운동’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며 지금은 여성평화운동, 강정마을 평화걷기 대회를 주관하는 ‘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은광순 선생은 광활한 우주세계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 우주 속에 지구가 있고 지구 속에 있는 인간은 우주에너지를 받은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의식 곧 인성’에도 레벨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 호킨스’ 박사의 ‘의식 지도’ 즉 ‘마음의 메뉴판’을 설명하며 인간의 의식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동학의 ‘인내천’ 사상은 이러한 의식지도로 볼때도 최고의 높은 수준의 의식레벨이었음을 알게 했다.
동학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은 ‘내 안에 하늘이 있고 당신에게도 있다’이며 ‘유무상자(有無相資)’는 ‘있으나 없으나 서로 돕는다’는 뜻임을 설명하고 “동학은 죽창 공격으로 개벽세상을 일구려고 하지 않았다. 수행을 통해 신선처럼 의식레벨이 높아진 사람이 많아지면 ‘개벽세상’이 오리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베 짜는 며느리’가 곧 하늘님이며 ‘부부화순’ ‘부인수도’의 뜻을 설파하며 동학에서는 여성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우위’의 부계혈통제의 근거인 지금의 족보체제, 성씨체제는 일제시대때 만든 거짓 족보이고 조작된 성씨체제라고 강조했다. 남자만 씨가 있다는 무지가 고착된 ‘성역화된 성씨’의 낮은 의식이 족보, 조상, 가문, 대잇기 등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의식레벨, 즉 인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명상의 목적은 최상의 마음과 최상의 정신, 최상의 생명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겉에 보이는 나가 아닌 속 안의 나, 즉 ‘참나’를 키우는 일이며 의식레벨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려지지 않은 ‘동학의 노래’를 소개하며 수강생등과 함께 힘차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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