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명상, 웃음명상’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7월 19일 강의는 청주대 사회복지학 교수와 함께 기존의 종교적인 명상에서 벗어난 보다 현대화되고 대중화된 다이나믹 명상, 웃음명상이라는 새로운 명상법을 체험했다. 의식레벨을 높이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명상, ‘참나’를 찾는 명상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추 교수는 명상과 뇌의 관계로 명상효과를 설명했다. 명상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고, 명상을 통해 뇌가 활성화되고 행복한 뇌로 바뀐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설명했다.
뇌 구조는 3층구조로 되어 있는데 생각뇌, 감정뇌, 생명뇌(치유와 회복)로 구성되어 있고 가장 근원적인 생명뇌를 원활하게 살리면 스스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된다며 명상은 깊은 곳 속에 있는 생명뇌를 행복하게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의 전기적 파동이 ‘뇌파’인데 세타파(4-7Hz)는 잠잘 때 파동이고 베타파(13-30Hz)는 활동할 때의 파동이다. 명상상태의 파동은 8-12Hz의 알파파로 안정상태, 집중력, 감정조절, 회복력이 가장 좋은 상태다.

영국에서는 웃음연구를 위해 반대로 ‘분노’를 연구했는데 분노한 날숨 1시간이 액체질소를 급냉시키고 사람 80명을 죽일 정도의 양이었다면서 사람의 분노, 스트레스로 뿜어내는 날숨(게거품, 내뱉는 숨)는 엄청난 독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이러한 분노(화), 스트레스, 감정조절을 하여 본래의 안정적이고 조화로는 몸과 마음의 상태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말했다. 명상을 통해 ‘수승화강(水昇火降)’, 즉 ‘알파파’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교수는 이완호흡, 뇌체조, 소리명상, 에너지 집중명상, 뇌파조절 명상, 다이나믹 명상, 웃음명상 등 다양한 명상, 호흡법을 소개하고 체험했다.

‘전방위 독서레시피’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호흡,명상 과정을 마치고 인성교육에서 중요한 ‘독서’에 대한 시간을 가졌다.
‘마음의 양식’인 독서는 누구나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으나 말처럼 잘 되는 경우는 드물다. 진정한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독서는 인성함양에 반드시 필요하다.

‘전방위 독서 레시피’의 저자 박연식 선생은 통합적인 독서인 ‘전방향’ 독서법을 개발하여 강의하고 있다.

전방향(全方向, omnidirection)은 어느 한 방향이 아닌 모든 방향으로 향함을 의미한다. 독서(읽기)에서의 전방향은 밖으로 향하는 독서, 안으로 들어가는 독서, 위로 향하는는 독서, 아래로 향하는 독서로 성격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위(上, Up), 아래(下, Down), 안(內, In), 밖(外, Out)의 네 가지는 모든 방향을 의미하며, 지식과 정보의 습득에만 사로잡히기 쉬운 독서에서 다양함과 더불어 통합적인 독서를 이야기하는 다이어그램이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했던 박 선생은 독서의 필요성과 목적에 맞도록 ‘십(十) 자’ 모양 또는 바퀴 축의 4방향의 책을 분류하여 거울(In), 나침반(Up), 시계(Out), 소파(Down) 등으로 비유되는 네 개의 바퀴살로 구분하는 전방위 독서법을 연구 창안했다.

‘전방향(전방위) 독서법’은 단순한 지식 습득의 도구로만 여겨질 수도 있는 독서를 지금의 자신에게 꼭 필요한 독서를 찾아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그는 독서는 비단 ‘출판서적’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음악도, 시도, 그림도,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도 모두 ‘독서’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의 형식’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 책방에 있는 ‘종이 서적’을 독서의 모든 것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다양한 시와 음악이 있는 열린 독서’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사이먼 & 가펑클의 ‘El Condor Pasa (If I Could) 철새는 날아가고’ , 김춘수, 도종환 시인 등의 시, 그림을 보여주며 ‘열린 독서법’을 가르쳐 주었다.

‘갈등중재, 회복적 서클’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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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이기주의, 경쟁, 비교우위, 성공을 향한 욕구가 커질수록 갈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커져만 간다. 최근 부부이혼, 가정붕괴, 관계단절 등의 세태가 ‘지금은 갈등의 사회’임을 반증한다. 싸움(갈등)으로 날이 새는 우리사회에는 ‘갈등중재자’들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7월20일 가정법원 갈등중재, 청소년 회복적 생활교육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태규 갈등중재 전문가를 모시고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 코드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노태규 선생의 갈등중재 기법은 일반 상담기법이 아닌 독특한 방식이었다. 세계적으로 입증된 ‘회복적 서클’이 그가 실천하고 있는 갈등중재 기법이다.

기존의 법원 중재, 변호, 학교 폭력과 따돌림 상담 등은 서로의 ‘잘잘못 가리기, 서로에게 이기기’에 집중했다면, 이 ‘회복적 서클’ 방식은 ‘둥근 원’으로 둘러앉아 서로 이야기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외부의 개입 없이 당사자들이 갈등에 직면하고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방법으로 서로의 진심이 들려지고 이해와 책임이 공유되는 ‘공간’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단순하지만 강력한 갈등해결과 치유를 위한 프로세스다.

둥근 원에 앉은 사람들은 ‘공동의 주제’에 대해 서로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편향된 판결이나 잘잘못 가리기, 소외시키기가 되지 않고 상대방을 공감하는 속에서 스스로 해법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피하지 말고 갈등의 폭풍우속으로 들어가자!”고 주장한다. 갈등은 있는 그대로 볼때 서로 공감하고 거기에서부터 외부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회복적 서클’은 세계에서 가장 범죄자가 많다는 브라질에서 도미닉 바터(Dominic Barter)가 창시한 것으로, 리우 데 자네이루의 파벨라(도시빈민촌) 주민들과 시작한 대화를 통해 만들어낸 갈등을 공동체 안에서 다루는 서클 모델이다.
이 서클 모델은 학교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폭력 범죄와 재범률 감소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2004년 브라질 정부에 의해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며 UNDP, UNESCO, 인권특별사무국과 국가교육사무국의 지원으로 세계 20여개 국가에 전파되었다. 2011년에는 영국의 유력한 씽크탱크인 NESTA에 의해 세계 10대 사회적 혁신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소리예술 문화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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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의 실제 강의 마지막은 ‘음악과 춤’과 함께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호 소리예술 전문가와 함께 국내에서 이주민으로 살고 있는 아프리카 국립 무용수의 살아있는 아프리카 전통 춤과 젬베악기 체험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예술전문가인 이상호 선생은 아프리카의 원초적 북소리, 춤사위 등에서 우리의 소리와 맥을 같이하는 것을 느끼고 체험했다며 아프리카 음악을 소개했다.

난생처음 젬베라는 아프리카 북을 배웠다. 장구나 북처럼 북채를 사용해서 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북을 쳤다. 손등, 손바닥으로 온갖 다양한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데 수강생들은 놀랐다. 처음 배운 젬베로 서로 화음을 맞춰보니 하나의 음악 공연이 되었다. 젬베에 이어 아프리카 방울 소리도 배우며 같이 연주를 했다.

이어서 아프리카 국립무용수에게 아프리카 노래와 춤을 직접 배웠다. 새로운 춤사위와 음악에 수강생들은 재미있고 신나게 배웠다. 신나게 추다보니 이 음악이 아프리카 것인지, 우리 것인지 구별되지 않았고 나라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모두의 예술임을 체험했다.

이 무용수는 아프리카 국립 무용수였지만 자국의 내전으로 부득이하게 난민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정식 ‘난민자격증’이 나오지 않아 각종 의료혜택,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한국인으로서 살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 처지다.
음악으로 하나되었던 수강생들은 그가 정식 난민으로 인정받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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