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가르치지 않는 미래교육’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 (© 늘해랑 인성교육협동조합)
7월21일 사회인성교육 아카데미 마지막 일정이 진행되었다. 이날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의 ‘가르치지 않는 미래교육’에 대한 특별강의가 있었고, 이어서 2주간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곽 전 교육감은 ‘미래교육은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라며 이는 ‘가르치려 하지 않는 교육’을 뜻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체험하고 체득하여 민주시민성이라는 제2인성’을 깨치고 키워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나라들이 껍데기만 있는 가짜 의회, 가짜 인권위, 가짜 민주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보통사람을 위한다는 민주주의가 보통사람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는게 지금의 민주주의 역설”이라면서 “이처럼 가짜 민주주의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바로 주권자적 시민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의 교사, 검찰, 정치인, 기업인 등은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란 엘리트들”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공동선, 민주시민성이라는 제2인성 체득하지 않고 우리사회의 주축인 엘리트로 나가고 있다. 이처럼 개인주의, 이기주의, 사회적 부도덕성만 키우고 공익에는 눈감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민주사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서울교육감이었던 그답게 “지금의 공교육에서는 가르치는 교육 보다는 제2인성인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제2탄생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전 교육감은 현재 교육공동체 (사)징검다리 이사장으로 ‘가르치지 않는 교육’의 실천을 해나가고 있다. 민주시민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사)징검다리는 이번 아카데미에 협력기관으로 ‘사회인성교육’의 내용을 함께 만들었다.

사회인성교육 아카데미 수료식

이번 사회인성교육 아카데미에 수강 신청자는 모두 48명이다. 이 중 12강 이상 강의를 들은 수료생은 16명이고, 20여명은 선택형 개별강의를 들었다. 일부는 신청만하고 참석치 못했다.

이날 곽 전 교육감이 수강생들에게 직접 수료증을 전달하며 사회인성교육 아카데미는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 참여했던 수료생들과 강사들, 조합원들이 워크샵을 갖고 아카데미를 평가하고 사회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과 대안마련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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