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지원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펼쳐

LG는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장점으로 승화해 이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LG그룹 블로그>
▲ LG는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장점으로 승화해 이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LG그룹 블로그>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LG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문화 가정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국적, 인종 등으로 구성된 가족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005~2015년 10년간 한국인과 외국인이 혼인한 건수는 총 35만 건으로, 같은 기간 총 혼인 건수(약 354만 건)의 10%에 해당한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 가족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의자녀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이나 복지 환경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은 한국 사회에 대한 완전한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청소년의 다문화정체성 발달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중학생 4명 중 1명이 스스로 ‘나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외국인이다’ 혹은 ‘나는 외국인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에서 LG는 다문화 가정이 갖고 있는 ‘다양성’의 가치를 살리고, 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인재 키운다…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

LG는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장점으로 승화해 이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LG는 ‘이중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KAIST)의 교수진, 대학생 멘토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2년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온·오프라인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인재 과정은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 5개 언어권으로 나눠 글로벌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를 방문하며, 과학인재 과정은 기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실습교육과 과학경진대회 등을 준비하여 미래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자 고향 앞으로…LG전자 노조, 왕복항공권 지원

고향을 떠나 먼 이국 땅에 와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사람들, 그리고 함께 가정을 꾸렸지만 여러 가지 여건 상 배우자의 고향조차도 가보지 못했던 사람들. 많은 다문화 가정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월 LG전자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측면에서, 지역 복지재단 및 임직원의 추천을 받은 다문화 가정 총 32가구를 ‘USR 고향방문단’으로 선정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총 113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여성부, 교육용 단말기 무상 제공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전국 다문화 가정 1000가구에 교육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결혼이주여성 홍아정(캄보디아, 29세) 씨,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결혼이주여성 박윤아(필리핀, 32세) 씨,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예리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사진=LG그룹 블로그>
▲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전국 다문화 가정 1000가구에 교육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결혼이주여성 홍아정(캄보디아, 29세) 씨,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결혼이주여성 박윤아(필리핀, 32세) 씨,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예리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사진=LG그룹 블로그>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전국 다문화 가정 1000가구에 교육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전달했다.

이 단말기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한국어 교육을 배우고, 생활에 유익한 정보까지 얻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교육용 단말기에는 ‘다문화사랑’ 폴더가 마련돼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생활법률, 다문화 음악 방송,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 등 다문화 가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앱이 제공된다. 특히 한국어 교육 콘텐츠는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등 8개 언어로 구성되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실용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이노텍, 장학금·교복 지원 &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생대회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꿈을 찾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교복을 지원하는 한편 송년 감사의 밤 행사에 이들 가족을 초청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올해도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은 5년째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생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이 행사가 진행됐는데, LG이노텍은 지역 내 소외계층의 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사생용품과 시상물품 600만 원을 지원했다. 참가 학생들은 그림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풍선 아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이벤트에 참여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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