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총력…수익 일부 지역민·청소년에 투자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GS칼텍스는 2016년 2분기에 766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영업이익 827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이익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6% 늘었다.

정유 부문이 매출 4조7394억 원, 영업이익 5675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394억 원, 영업이익 1264억 원을 시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정기 보수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 때문이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2896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을 올렸다. 재고관련 이익이 늘었고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과 복합소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오이부탄올 연구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div>
▲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과 복합소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오이부탄올 연구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심혈

GS칼텍스는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가가 높을 경우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지만 GS칼텍스는 이 같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여념이 없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과 복합소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매스(Biomass)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발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5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나 옥수수 같은 원료로부터 생산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향후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옥수수 등과 같은 식용 재료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폐목재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추출하고 있어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8년여에 걸친 연구·개발(R&D)을 통해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바이오부탄올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GS칼텍스 경영진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GS칼텍스는 이 분야의 R&D와 상업생산을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다양한 마음톡톡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div>
▲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다양한 마음톡톡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지역민과 일체감 형성…청소년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

GS칼텍스가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는 항상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이 중심이 된다. 힘들여 번 돈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베풀고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투자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GS칼텍스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 동부 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예술치유 캠프’와 ‘2016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캠프’ 등을 개최했다.

GS칼텍스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및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함께 펼친 마음톡옥 예술치유 캠프를 통해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의 전남 동부권 위기 청소년 500여 명에게 1박 2일간 조별 악기 연습 및 공연을 통해 정서적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 적응력을 배양했다.

앞서 3월에는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김나영 교수팀과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에 부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 2인이 함께 진행하는 매체통합형 집단치유프로그램을 설계 완료했다.

GS칼텍스와 남북하나재단은 마음톡톡을 통해 탈북아동·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입국 후의 문화 차이에 따란 자아정체성 혼란, 불안, 우울 등의 심리 및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아를 되찾고 또래 관계·사회성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인 마음톡톡은 국내 대표적인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와 함께 각지의 위(Wee)센터들을 통해 진행하는 초·중학교 심리정서 위기학생 치유, 굿네이버스와 좋은마음센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아동 심리치유, 중학교 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예방과 치유의 효과를 함께 얻는 교실힐링, 2박 3일간의 치유전문 캠프 등이 4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설을 앞두고 GS칼텍스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소외계층에 설맞이 떡을 선물했다. 또한 여수 지역 홀몸어르신 등 소외이웃 450여 명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온정을 나눴다.

GS칼텍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에너지로 나누는 다음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다양한 명절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를 통해 GS칼텍스는 여수 지역민들과 소외이웃에 12억여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 인재육성도 한 축을 이루고 있다.

GS칼텍스는 1996년부터 여수의 중고대학생에게 57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은 8000여 명에 이른다. 섬이 많은 지역 특성으로 교육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2007년부터는 도서학교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정유사로 출범한 GS칼텍스는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산업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던 만큼 GS칼텍스는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이끌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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