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권 땐 온통 핵실험과 산 폭파만 있어” 대북 외교 결과 과시
판문점 회동, 실무협상 재개 시한 ‘2~3주내’...“北 답변 기다리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나 매우 행복해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측은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좋은 관계’를 자랑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는 없다. 대신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오바마 정권 때와의 대북 외교 결과를 과시하며 “내가 취임했을 때 오바마 (정권) 하에 김 위원장은 온통 핵실험과 산 폭파만 했다”며 “그리고 그는 지금은 그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행복해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 간 실무협상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3국의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 합의 후 그 시기를 ‘2~3주 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해 “우리가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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