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국회 운영위 연기
“靑, 총력대응에 집중하라...文대통령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 내야 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지난 25일에 이어서 또다시 중대한 안보 도발을 해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체회의를 개최하셔서 우리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히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우리 안보가 불안한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이 안보이셨다”며 “러시아의 영공침범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NSC조차 열지 않았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는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 정도만 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오는 2일이나 다음 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날 운영위에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대응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용 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진도 비상대기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 안보 보장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했으며, 청와대 측에도 의사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대응역량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 역시 당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에 대해 사실상 미사일방어체계가 무력화된 현실에서 앞으로의 방어태세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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